제주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제주교육공론화 2호 의제로 ‘제주외국어고등학교의 일반고 전환 모형’을 확정했다.
이로써 제주는 전국 처음으로 제주외고의 일반고 전환을 공식 추진하게 됐다.
이는 작년 11월 27일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공고에 이어 지난 1월 6일 입법예고가 종료 된 채 현재 법제처 심사와 총리인준만을 남겨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의한 것으로 이는 2025년까지 자사고‧외고‧국제고를 일반고로 전환하겠다는 정부 발표에 따른 것 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17일 오전 10시 상황실에서 당연직인 이경희 부교육감과 제주도의회 강철남 의원(더불어 민주당 제주시 연동을)을 비롯한 총 15명의 공론화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개최된 '제2차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에서는 총 11개 예비 의제가 상정된 가운데 위원들은 논의를 통해 ‘제주외고 일반고 전환 모형’을 제2호 의제로 공식 결정했다.
이와 관련 이석문 교육감은 지난해 말 제주도의회 교육행정질문 등에서 도민 공론화를 통해 일반고 전환 모형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는 교육부가 당초 전국적으로 외국어 고에 대한 평가 주기가 도래 했음에도 교육부가 어떠한 공통지표도 각 교육청에 제공하지 않았고 도 교육청 또한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발표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이들에 대한 일반고 전환 시기가 당초 보다 다소 빨라 질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거론되는 방안은 두 가지 전환 모형으로 ◈제주외고를 ‘제주시 동(洞)지역 평준화 일반고로 전환’◈지금의 자리에서 ‘읍면 비평준화 일반고로 전환’이다.
최종 전환 모형을 결정하기 위한 세부 공론화 방향 및 방안 등은 앞으로 열릴 공론화위원회에서 논의를 거쳐 결정된다.
또한 2월 7일 예정된 3차 회의에서는 ◈세부의제 ◈여론조사 방법 ◈도민참여단 규모 및 운영 방안 ◈공론화 심의 방안 등이 심의‧의결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제2호 공론화 의제가 확정됨에 따라 제주외고를 일반고로 전환하기 위한 절차를 공식 추진할 것”이라며 “일정대로 추진되면 제주는 정부가 계획한 2025년보다 이른 시기에 일반고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도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며 "충실한 공론화 과정으로 도민들이 합의하는 전환 모형을 도출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교육청은 공론화위원회를 앞두고 ‘도민청원코너’ 및 ‘공론화 의제 제안 코너’를 통해 예비 의제로 ◈제주영어교육도시 추가 국제학교 설립 ◈방과후 수업 시간당 강사료 전환 폐지 ◈초등 1~2학년 영어 방과 후 수업 개설 ◈아라지구 초등학교 신설 등이 의제로 접수됐다고 덧붙였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