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호 경남도의원이 지적했다.
지난 14일 제36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한 박준호 도의원(김해 내외동)은 도민의 생존권 차원에서 취수원 다각화를 포함하여 낙동강 식수원에 대해 국가 차원의 대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준호 도의원이 낙동강 수질오염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낙동강 수계 상류에 위치한 제련소의 중금속 오염폐수와 공단지역의 유해화학물질로 인해 원수에 많은 오염물질이 포함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낙동강 표류수를 수돗물 원수로 사용하고 있다. 최근 5년간 하절기에는 타 수계에 비해 낙동강의 녹조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녹조에는 간질환을 유발하는 독성물질이 함유되어 있다. 환경부는 정수하면 99% 이상 제거된다고 하지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낙동강 수질개선을 위해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수질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또한 "BOD는 일부 개선되었으나 산업입지 등으로 하류의 COD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어서 난분해성 물질과 화학물질이 계속 늘고 있다. 영산강도 수질이 나쁘지만 식수원으로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심각성이 덜하다."
즉 식수원 공급정책에 변화가 반드시 있어야 하는 이유를 정의한 것이다.
따라서 박준호 도의원은 "경남도민 모두가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을 누리도록 하는 것이 경남도의 책무라 생각한다"며 "그 핵심은 깨끗하고 안전한 상수원수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낙동강 중요함도 부연 설명했다.
"영남권의 생활·공업·농업용수로 사용되는 생명줄이다. 금강과 영산강과는 달리 표류수를 상수원수로 사용되고 있으나 중·상류지역에서 오염물질이 유입되어 상수원 관리가 쉽지 않은 여건을 갖고 있다. 수질이 나쁜 낙동강에서 취수한 물은 동부경남 도민에게 공급되고 있고 낙동강에 취수장 9곳과 정수장 11곳이 있다."
게다가 "경상남도 급수인구 325만명 중 진주를 비롯한 서부지역과 중·남부지역 132만여 명(40%)은 깨끗한 원수를 식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급수인구 60%인 동부경남 도민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낙동강물을 식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도민이 먹는 식수원수 수질의 불균형 해소를 위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낙동강 수질오염 사고 취약한 점도 언급했다.
"낙동강 수돗물의 안전성 문제는 1991년 구미공단의 페놀유출사태로 이슈화되었다. 경북 구미공장에 보관중인 30톤 가량의 폐놀 원액이 낙동강으로 유입되어 경남과 부산의 취수장까지 오염시켜 엄청난 파장과 문제가 되었다."
이른바 낙동강물을 취수원수로 사용하고 있는 도민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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