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시민 참여 중심의 2020 총선 대응 기구인 ‘2020 총선 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 이 13일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시민모임은 광주지역 전 선거구를 대상으로 시민이 공감하는 개혁적인 후보의 당선을 위한 활동에 나선다.
시민모임은 이날 오전 광주광역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좋은 후보 선정 및 당선 운동을 통한 시민이 만드는 2020 총선 활동 ▲국회의원 특권 폐지 및 정치개혁 운동 ▲20대 총선 투표율 58%보다 최소한 5% 이상 투표율을 높이기 등 정치의 주체인 유권자의 참여를 위한 사업 등을 펼칠 예정이다.
이들은 출범선언문에서 “사상 최저 수준의 출산율, 사상 최고 수준의 고령화 속도, 양 극단으로 치닫는 국제정세, 부익부 빈익빈 빈부격차, 세대 간의 문화 충돌, 입시비리, 청년 실업, 사법 개혁 과제, 불안정한 남북 관계 등 정치·경제·사회·문화·교육 등 나라와 지역의 발전을 위하여 풀어야 할 과제가 첩첩산중이지만 희망을 제시해야 할 정치가 오히려 개혁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21대 총선은 국회를 바꿔서 촛불 민심의 제도적 개혁을 완성하기 위한 토대를 구축하느냐, 아니면 적폐 세력의 부활이냐를 가름하는 척도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서 “지난 2019년 7월에 열린 정치개혁을 염원하는 시민토론회, 10월에는 워크숍을 개최하여 정치의 주체인 시민이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21대 총선 연대 기구를 만들기로 했다”고 그동안의 경과를 소개한 후 “3.1운동이 일어난 지 100주년이 되는 해이며, 4.19 혁명 60주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는 의미 있고 소중한 해에 치러지는 21대 총선은 나라와 지역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고 4·15 총선의 의미를 규정했다.
시민모임은 또한 “국민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는 국회의원 특권 전면 폐지, 국민소환제 도입 등 정치개혁운동이 필요하다”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정책을 정당에게만 맡길 수 없다. 우리에게 필요한 정책은 우리가 주인이 되어서 만들고 당당하게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품질과 유통 경로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진열된 상품만을 보고 골라서 반품이 안 되는 시행착오를 더 이상 반복해서는 안 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집단적 실천을 통해 좋은 후보를 선정하고 당선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시민모임은 “‘이게 나라냐, 이게 정치냐, 이게 광주냐’라는 질문에 ‘이것이 바로 정치다, 이것이 바로 광주다’라고 응답할 수 있는 새로운 2020년을 함께 만들자”고 호소했다.
한편, 2020 총선 시민모임은 오는 17일까지 2020 총선 예비후보 질의서에 대한 시민 의견 수렴을 거친 후 20일~31일까지 광주지역 현역 국회의원 및 모든 예비후보들에게 정책 질의서를 보내고 답변을 받을 예정이다.
이후 2월 12일까지 지역, 성, 연령 등을 고려한 유권자위원회를 구성하여 좋은 후보를 선정하고, 2월 17일에 2020 총선 시민모임 좋은 후보 발표 기자회견 및 협약식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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