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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강남아파트, 4년반동안 매달 월소득 5배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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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강남아파트, 4년반동안 매달 월소득 5배 폭등

서울 평균 아파트값도 같은 기간 매달 월소득이상 급등

지난 4년반 동안 서울의 아파트 평균 시세가 매달 도시근로자 가구의 월평균 소득이상 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의 일부 아파트는 매달 월평균 소득의 5배이상 폭등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불로소득은 다수 근로자의 노동자의 근로의욕을 감퇴시키는 동시에, 과도한 집장만 비용 부담으로 내수경기의 붕괴를 가져온 결정적 후유증을 한국경제에 안겨주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 4년반동안 1억6천만원 올라**

부동산 뱅크리서치센터가 18일 1999년부터 2004년 6월까지의 아파트 가격을 분석한 결과, 서울 아파트의 전체 평균매매가는 1999년말 1억8천9백30만원에서 2004년 6월엔 3억5천2백49만원으로 뛴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에 있는 아파트가 4년6개월간 평균 1억6천3백19만원이 오른 것이다.

이 금액을 월별로 환산하면 매달 3백2만2천원씩 상승한 것으로 매일 9만9천3백84원이 올랐다. 2004년 4.4분기 2인 이상 도시근로자 가구의 월평균 소득 3백만6천원보다는 많은 수치다. 결국 2000년이후 서울에서 아파트 한 채를 가지고 사람은 매월 도시근로자 가구 월소득 이상의 불로소득을 챙긴 셈이다.

평형대별로 살펴보면 25평형대는 매달 1백78만9천5백74원이 올랐고, 32평형대는 매달 2백94만4천18원이 올랐다. 44평형대는 매달 3백27만원이 올라, 평형대가 클수록 매매가 상승액도 컸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 매달 1백만원 이상 올라**

서울 아파트 전세가의 상승액도 봉급 생활자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였다. 서울아파트 전체 평균전세가는 1999년 말 9천5백23만원, 2004년 6월은 1억5천6백12만원이었다. 이를 월별로 환산하면 매월 1백12만7천5백55만원이 올랐다.

평형대별로는 25평형대가 70만8천4백44원, 32평형대 1백5만4천8백33원, 44평형대는 1백54만1천2백96만 원이 매월 상승했다. 2000년 이후 2년마다 32평형대의 전세 계약을 유지하기 위해선 매월 1백만원 이상을 저축해야 했다는 얘기다.

***대치동 선경1차 57평, 매달 월급의 5.59배 올라**

서울에서 조사 기간 동안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대치동 선경1차 57평형으로 4년반전의 평균매매가는 7억5백만원이었으나 현재는 16억5천만원선이다. 54개월만에 기존 매매가의 두배가 넘는 9억4천5백만원이 오른 것이다. 매달 1천7백50만원씩이 올라, 이 아파트 소유주는 지난 54개월간 도시근로자 가구의 월평균 소득보다 매달 5.59배를 앉아서 벌어들였다.

서초구 반포동 구반포주공 62평형도 같은 기간 동안 7억9천5백만 원이 올라 매월 1천4백72만원 상승을 기록했다. 송파구 오륜동 올림픽선수기자촌 57평형 역시 2000년 이후 7억원이 뛰어 매월 1천2백96만원이 올랐다.

부동산 뱅크는 "다행히 2004년 들어와 매매가 상승률이 크게 둔화되고 있으며, 전세시장도 보합 내지 하향 안정세의 경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하지만 2000년 이후 나타난 아파트 값 폭등의 피해는 내집을 마련하지 못한 서민들의 부담으로 고스란히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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