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임시정부가 주권을 이양받은 후 처음으로 바그다드에서 강력한 차량폭탄공격이 발생, 최소 10명 이상이 사망하고 40명이 부상당했다.
***바그다드서 차량폭탄공격발생, 최소 10명 사망 40명 부상**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14일 오전 9시 15분(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 중심부 ‘그린존’ 앞에서 강력한 폭탄공격이 발생, 적어도 10명이 사망하고 40명이 부상당했다. 방송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이라크 임시정부로의 주권이양 이후 발생한 최초의 강력한 차량폭탄공격이다.
주권이양 전 이라크 주둔 미군점령당국(CPA) 등이 있던 그린존은 현재 ‘인터내셔널 존’으로 이름이 바뀐 상태로 그 안에는 현재 이라크 임시정부와 미-영 대사관 등 주요 기관들이 위치해 있다.
이날 공격은 그린존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사람들과 차량이 줄지어 서있는 순간에 4백50 kg의 폭탄을 실은 차량이 폭발해 그 피해가 더욱 컸다. 특히 이들은 주로 그린존 안에 근무하는 이라크 관리들과 건물운영요원들이었으며 기자들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폭탄공격 이후에는 총격이 발생했으며 주변은 순식간에 패닉상태에 빠졌다고 BBC 방송은 전했다. 방송은 이어 폭탄공격으로 떨어져 나간 신체 일부들이 사방에 나뒹굴었으며 온몸에 피를 뒤집어쓴 한 남자의 모습도 보였다고 참혹한 현장을 보도했다.
이라크 경찰은 현장을 봉쇄했으며 미군 헬기들은 추후 공격에 대비 현장 상공을 선회했다.
***알라위 총리, “테러리스트 조만간 분쇄할 것”**
AP 통신에 따르면 사건 발생 후 이야드 알라위 임정 총리가 현장을 방문 “이번 공격은 테러리즘 용의자들을 체포한 데 따른 보복”이라며 “악의 세력들이 이라크 국민들에게 해를 끼치고자하는 것을 보여주는 새로운 범죄”라고 주장했다.
알라위 총리는 사상자 수자를 밝히며 “정부는 범인들을 색출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고 “이러한 테러리스트들을 조만간 분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군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미군 한명도 경미한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로이터 통신 소속 운전사도 다리에 부상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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