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관이 호프집 여자화장실에서 몰카를 찍다 덜미를 잡혔다.
이 경찰관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별법(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위반혐의로 입건됐으며 지난달 직위해제 됐다.
7일 경찰에 따르면 통영의 한 지구대 소속 A(26) 순경은 지난달 20일 통영 시내 한 상가건물에 있는 호프집 여자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던 여성을 자신의 휴대전화로 촬영한 혐의로 다음날인 21일 붙잡혔다.
A 순경은 이날 근무를 마치고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시던 중이었다. A 순경은 피해여성이 화장실에 가는 것을 따라간 뒤 옆 칸에 들어가 칸막이 위로 몰카를 찍었다.
A 순경은 인기척을 느낀 피해 여성의 반응에 몰카 촬영을 중단했다.
피해 여성은 이 사실을 112에 신고했다. A 순경은 친구들과 함께 아무런 일이 없었던 것처럼 호프집을 떠났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호프집내 CCTV 영상을 분석해 다음날 A 순경을 검거했다. 조사 과정에서 신분을 확인한 경찰은 A 순경의 직위를 해제했다.
A 순경은 “호기심에서 충동을 이기지 못했다. 죄송하고 부끄럽다”고 후회했다. A 순경은 지난해 4월 임용된 새내기 경찰 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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