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이 행정수도특별법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낸 이석연 변호사에 대해 "정치적 의도가 없는 공익소송이 아니라 한나라당의 의도를 달성하기 위한 소송이 아니냐"며 "이제 가면을 벗으라"고 융단폭격을 가했다.
김형식 우리당 부대변인은 13일 '이석연 변호사님, 이제 가면을 벗으시죠!'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이석연 변호사의 지난 행적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논평은 "이 변호사는 지난 대선때 이회창 후보의 병역비리 은폐의혹과 관련, 김대업의 폭로를 '방조'한 사람들까지 문책하라는 요구를 한 적이 있고, 시민단체 출신이면서도 한나라당에게 불리했던 낙천낙선운동을 앞장서 반대했다"고 주장했다.
논평은 이어 "무엇보다 이변호사 활동상의 백미는 작년에 있었던 재신임 논란에서 탄핵국면까지"라며 "대통령이 재신임을 묻겠다고 발표한 직후 이 변호사는 '재신임 투표는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최병렬 당시 한나라당 대표와 재신임 국민투표 관철의 선봉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논평은 또 "이 변호사는 재신임 국민투표를 주장한 직후인 지난해 10월25일에는 '참여정부가 헌법과 법률을 위반해왔고 노대통령의 국정수행능력이 한계에 도달했다'고 발표했으며, 헌재 판결 마지막 순간까지 이 변호사의 주장은 한나라당의 주장과 같았다"고 주장했다.
논평은 이어 "이번엔도 한나라당 소속 서울시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청구인 1백96명을 대신해 헌법소원을 청구했다"며 "이게 무슨 '정치적 의도 없는 공익소송'이냐"고 반문했다.
논평은 "이변호사 가면을 벗고 솔직해지라"며 "국민이 혼란해한다"고 글을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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