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리모델링과 전자칠판, 무선네트워크망 및 방송통신시스템, 태블릿PC 100여대와 탭북 30대가 구축돼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학생교육공간을 만들었다. 또, 자유학기 특화공간으로 목공실도 마련했다.
카페형 교무실도 탄생했다. 딱딱한 느낌의 교무실을 열린 공간으로 만들고, 교사들의 책상도 수평적으로 배치했다. 설계와 시공에 교사들이 적극 참여해 탄생한 신개념 교무실이다.
총비용 14억5,000여만 원이 투입된 이 사업은 지난 2017년 교무실 리모델링을 시작으로 지난해 4월 도서관을 오픈하면서 마무리됐다. 학생과 교사, 학부모뿐만 아니라 지역민에게도 큰 자랑거리가 됐고, 학교공간혁신 우수사례로 꼽히고 있다.
경상남도교육청은 이 같은 ‘경남형 공간혁신 모델 창출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담당부설별로 분산됐던 업무를 통괄하는 ‘교육혁신추진단’을 신설해 출범시켰다고 6일 밝혔다.
공간혁신사업은 학교단위와 영역단위 사업으로 통합해 운영한다. 학생과 교사, 학부모, 건축사 등 사용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설계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삶과 배움이 있는 공간을 조성하고 창의성을 비롯해 협업과 소통이 가능한 학교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교육혁신추진단 김태균 단장은 “단순히 노후한 학교시설을 개선하는 시설사업이 아니라 미래를 위해 학교 공간을 조성하고 학교에 관한 생각을 바꾸며 교육문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존에 학교라는 공간은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 획일적인 공급자 위주의 공간이었다”며 “이에 반해 학교공간혁신사업은 학생과 교사, 교육공동체가 직접 참여해 다양한 공간을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남교육청은 지난해 공간혁신사업 공모를 통해 선정된 18개 학교에 42억 원을 투입했다. 올해는 모두 6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학교 공간혁신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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