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이정만 전 대전지검 천안지청장이 6일 21대 총선 충남 천안갑에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지청장은 이날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충청 수부도시 천안에서 3곳 모두 민주당을 배출했다. 시장 도의원 시의원도 대다수 민주당 당선으로 민주 일당 독재체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절대 권력은 정대로 부패한다. 부정부패는 발전의 지체를 가져오고 그 피해는 시민들이 부담한다"고 말했다.
이어 "집권당 소속이면서 예산 확보 등을 통한 지역발전에 대한 시민들의 염원을 담아 내지 못하고 있다"며 "천안시민이 정신 차려 충청의 홀대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낡은정치 갈아 엎고 견제장치 없는 일당 일색 정치 지형을 끝내 정치문화를 근본적으로 바꾸는데 선봉에 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지청장은 이날 검사 출신으로서 공수처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대해 "검찰이 개혁이 필요하다는 점은 공감한다"면서도 "공수처와 관련해서는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견제' 라고 하지만 우려되는 부분이 많다"며 "현재 공수처법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답했다.
이어 "검경 수사권 조정은 검사의 수사지휘권을 인정하는가가 쟁점"이라며 "검사의 수사지휘권은 개인의 인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독립해서 행사를 한다면 인권침해가 될 수 있는 부분도 있어 우려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지청장은 2003년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검사와의 대화'에서 노 전 대통령의 형의 인사관여 의혹을 거론했던 인물이다. 지난 2016년 경기 광명갑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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