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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또 40달러 육박, 美주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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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또 40달러 육박, 美주가 급락

유가급등외에 IT산업 향후 전망 불투명 악재까지 겹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하루 생산량을 늘리기로 한 이후 한달 가량 하향세를 보였던 국제유가가 최근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다시 배럴당 40달러를 위협하고 있다.

***국제유가 배럴당 39.65달러로 한달 만에 다시 40달러선 위협**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NYMEX)가 미국의 독립기념일 연휴로 휴장한 5일(현지시간) 오후부터 속개된 시간외 거래에서 미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8월물이 배럴당 39달러를 돌파한 이후 6일(현지시간) 배럴당 39.65 달러로 마감했다. 지난 6월2일 배럴당 장중 42.45달러 이후 최고가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8월물도 5일(현지시간) 배럴당 36달러를 넘은 뒤 다시 6일(현지시간) 6월1일 이후 최고가인 37.18 달러로 치솟았다.

석유시장 전문가들은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주요인으로, 지난 3일 이라크 석유시설에 대한 테러로 이라크 남부 파이프 라인이 파괴되면서 석유수출 물량이 절반으로 급감한 점과 러시아 최대 석유회사 유코스가 4조원에 달하는 탈세 추징으로 파산 위기에 몰리면서 러시아의 수출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진 것을 꼽고 있다.

여기에다가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인 나이지리아도 석유노조의 파업으로 원유 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와 수급 불안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민감한 상태다.

***사우디 아라비아, 증산 대부분 떠맡아 고군분투**

블룸버그 통신은 "국제유가는 OPEC가 지난 6월1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이라크를 제외한 10개국의 하루 공식생산쿼터를 2백만 배럴 높인 2천5백50만 배럴로 늘린 뒤 안정세를 보여왔다"면서 "이라크를 포함한 11개 OPEC 회원국들은 실제로는 하루 평균 2천9백29만 배럴을 생산했다"고 전했다.

이라크가 하루 평균 2백만 배럴를 밑도는 생산량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이라크를 제외한 10개 회원국들은 실제 1백50만 배럴 이상을 초과생산해왔으며 쿼터를 늘리면서 다시 70만 배럴을 더 초과생산한 것으로 파악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특히 지난달 실제 증산량인 하루 73만 배럴 중 61만 배럴이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나오는 것으로 사우디는 하루 9백26만 배럴를 생산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실제 선적물량을 추적해 OPEC의 생산량을 추산하고 있는 페트로로지스틱스에 따르면 OPEC는 유가를 진정시키기 위해 7월 중 전달보다 30만 배럴을 더 초과생산해 2천9백50만 배럴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시장 동향조사기관인 IFR의 수석 에너지 분석가 팀 에반스는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유코스와 이라크 사태에 우려를 갖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이 지나치게 반응하고 있다는 것이다 .

***미 증시, 유가급등.실적 부진 전망에 급락**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주식시장은 유가 급등소식에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3.23포인트(2.2%) 하락해 2천선이 깨진 1천9백63.43으로 마감해 지난 3월15일 이후 4개월래 최대폭으로 급락했다. 이는 지난 6월3일 이후 최저치다.

다우지수 역시 장중 한 때 1백포인트까지 빠졌다가 전날보다 63.49(0.6%)하락한 1만2백29.34를 기록했다. S&P 500지수도 9.17포인트(0.8%) 하락한 1천1백16.21로 마감했다.

***미 경제 85% 차지하는 서비스업종,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치**

특히 뉴욕증시는 유가 급등 소식외에 기술주들을 중심으로 한 기업들의 실적전망이 기대에 못미치고 6월 공급자관리자협회(ISM)서비스지수가 59.9로 예상치를 하회하는 등 향후 전망을 어둡게 하는 지표가 발표돼 낙폭을 키웠다.

미 경제의 85%를 구성하고 있는 서비스업종 지수 59.9는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며 전달의 65.2보다 크게 떨어진 것이다. 월가의 평균 추산치는 63이었다. 한 달 감소폭으로는 지난 2001년 10월 이후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서비스 업종지수는 확장세를 나타내는 50을 14개월째 상회했다. 서비스 업종 17개 업종 가운데 13개 업종은 확장세를 보였다.고용지수는 사상 최고인 57.4를 기록해 서비스 업종의 신규 고용이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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