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30일 공단 종무식에서 이사장직 사임의사를 밝히면서 그의 갑작스런 사퇴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내년 총선에서 전북 전주시 덕진 병 선거구 출마를 준비하는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년 1월 8일과 11일, 서울과 전주에서 각각 출판기념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알리는 상태였을 뿐 연금공단 이사장직 사임에 대해서는 아무런 입장표명이 없었다.
그러나 김 이사장은 이날 오후 전북 전주에 있는 공단에서 열린 종무식을 통해 사임 의사를 밝힌 뒤 직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고 오후 6시께 공단을 떠났다.
그의 이같은 갑작스런 사퇴는 배경에는 내년 4.15 총선을 앞두고 더이상 이사장직에 얽매여서는 득이 될 수 없다는 판단이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주시 병 선거구는 자신의 설욕전 상대가 될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4년 내내 공을 들여온 상태여서 상대적으로 발이 묶여 있던 그가 내심 초조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그의 모든 언행이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다가 최근에는 선거법 위반과 직권 남용에 대한 수사까지 진행되면서 위기감이 팽배했을 것이라는게 지역 정가의 해석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주변에서도 더이상 이사장직에 머물러 있지말고 총선행보에 나서야 한다는 권유가 끊이질 않으면서 그는 연금공단 종무식을 통해 사의를 전격 밝히면서 총선전에 뛰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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