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동안 수집한 고미술품 66점을 아무런 댓가 없이 밀양시립박물관에 무상으로 기증한 60대 미술 애호가 소식이 지역사회에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부산시 기장군에 사는 김향(여· 60) 씨다.
26일 밀양시립박물관에서 ‘김향 선생 기증 고미술품 개막식’이 있었다.
김향 씨는 1959년 경남 마산 출신으로 중등학교 교사로 재직, 미술계에도 종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지난 2001년 지인을 따라 우연히 밀양시립박물관에 다녀간 이후 몇 차례 밀양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그때 따스하게 다가온 여러 인연들이 계기가 되어 애장품을 기증하게 됐다. 밀양시립박물관이 잘 관리해서 많은 시민이 작품을 함께 감상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밀양시는 문화예술을 통한 베품과 나눔을 실천하면서 아름다운 기증문화에 기여해 준 김향 씨의 뜻을 황동 판에 새겨 명예의 전당에 현액(現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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