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필 변호사가 26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서귀포시 선거구 무소속 출마를 공식선언 했다.
강경필 변호사는 자신을 키워준 고향 서귀포시가 3무의 정치에 의해 좌초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없어 이번 선거에 나섰다고 밝혔다.
강변호사는 "서귀포시를 포함한 대한민국 전체가 무소신, 무정책, 무능력 등 소위 3무(三無)의 정치에 멍들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극심한 정치혐오만 야기하고 있다"며 "이러한 3무의 정치로는 2020년대 대한민국과 제주도, 서귀포시의 미래를 이끌어 갈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30년 가까운 공직생활과 국회법사위 전문위원으로서의 경험 및 중앙정부와의 네트웍을 활용해 소신있고 미래비전을 제시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소위 3다(三多)의 정치를 펼쳐 서귀포시에 새로운 활력을 주입하고 미래를 설계하고자 한다"고 출마의변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서귀포시민의 생활 기반인 감귤과 마늘, 무우 등 밭작물은 악천후와 가격폭락으로 비용조차 충당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풀이 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도 1차 산업을 중시해 그 문제의 원인을 진단하고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강변호사는 "서귀포시는 1차 산업과 관광산업의 기반이 무너져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면서 "IT, 전기자동차 부품사업 등 친환경적인 새로운 산업기반을 육성하고 도내에서 사업 하는 대기업의 신규채용제도 개선 등을 통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을 도모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서귀포시의 의료수준개선, 어르신 복지정책 개선, 질좋은 영유아보육정책, 종합적인 청소년 대책 마련 등 사회안전망 확충으로 서귀포시민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이겠다"고 말했다.
특히 "4.3문제는 반드시 해결하겠다"면서 "4.3은 국가권력이 야기한 시대적 비극"이라고 전제한뒤 "국가가 그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그 아픔을 후세에 넘겨줘선 안되며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4.3특별법 개정안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 최대 현안인 제2공항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제2공항 건설사업을 기본적으로는 찬성하지만 현 상황에서 찬반 논쟁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의문이든다”며 “제2공항 건설로 터전을 잃는 주민들에게는 유례없는 보상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강 변호사는 서귀포시 선거구 범야권 단일화에 대해 “단일화가 이뤄질 것으로 확신한다"며 "자신이 보수를 대표하는 후보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정당 가입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무소속으로 어디든 정당가입은 있을수 있지만 당을 선택하는것을 지금 단계에서 말하는것은 적절치 않은것 같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강경필 변호사는 63년생이며 서귀포시 중문동 출신으로 제주일고와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27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인천, 서울, 대전지검을 거쳐 울산지검과 의정부지검에서 검사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제주시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국회의원 출마 기자회견에는 강원희 진주강씨 제주도 총회장, 이성문 중문 노인회장, 강윤경 서귀포시 4.3유족회장을 비롯한 이우준 중문초 총동문회장, 중문중학교 김용국 회장등 서귀포지역 인사들과 지지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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