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일씨 피랍-피살 의혹의 핵심 열쇠를 쥐고 있는 가나무역 김천호(42) 사장이 30일 오후 5시46분 두바이발 대한항공 KE952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김 사장은 귀국후 공항에 대기중이던 취재진들을 사설경호업체를 동원해 실랑이 끝에 제치고 미리 준비했던 자가용 편으로 고 김선일씨 유족이 머물고 있는 부산으로 향했다. 김 사장은 이날 중으로 부산에서 유족들과 만나 사죄한 뒤 보상 방안 등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사장측은 취재진의 질문 공세에 일절 답변하지 않은 채 감사원 요구대로 1일 오후 2시까지 감사원에 출두해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만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국내의 열띤 취재경쟁이 있을 것을 예상한 듯, 사설경호업체와 자가용을 동원해 공항을 빠져나가는 등 치밀한 사전준비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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