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크리스마스인 지난 25일 출입구 양쪽에 CCTV 6대를 설치하고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지난 10월부터 3차례에 걸쳐 설치를 시도했지만, 성매매업주들의 완강한 반발에 부딪혀 번번이 실패를 거듭하다 이날 완료했다.
이로써 지난 2011년부터 9년 동안 별다른 성과 없이 흐지부지돼 왔던 폐쇄 논의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서성동 성매매 집결지 폐쇄 논란과 관련해 CCTV 설치를 두고 성매매 업주들의 반발에 부딪혀 3차례 실패했던 설치작업이 지난 25일 완료됐다. 이로써 이 지역 폐쇄작업이 속도를 붙일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창원시
이후 창원시는 성매매 업주들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 간담회를 갖고 성매매 피해여성 자립자활 지원대책 마련 등으로 설득해왔다.

▲110여년의 역사를 지닌 서성동 성매매 집결지 골목. 마찰을 빚었던 CCTV 설치가 완료됨에 따라 창원시의 폐쇄 목표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프레시안(김병찬)
창원시는 “CCTV 설치가 완료된 만큼 빠른 시일 안에 성매매집결지 정비방안과 성매매 피해여성 자립자활 지원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완전히 폐쇄될 때까지 다각적인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110여년의 역사를 가진 서성동 성매매집결지는 경찰의 대대적 단속과 성매매는 불법이라는 사회적 인식이 확산되면서 지난 2015년 6월 기준 35개 업소 110여명으로 종사자 수가 줄어들었고, 현재는 28개 업소 100여명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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