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知韓派외국인들, "한국인들, 이렇게 이기적일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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知韓派외국인들, "한국인들, 이렇게 이기적일 수가..."

知韓사이트 '반크'에 김선일씨 관련 항의 메일 잇따라

“TV에서 (김선일씨 관련 소식) 보고 충격을 받았지만 오늘 한국 대통령이 연설하는 것을 보고 또다시 충격을 받았다. 당신들은 (어떻게) 다른 한국 사람에게 그렇게 잔인하고 이기적일 수 있는가.”

“사람 생명에 대한 무관심 때문에 김선일씨는 살해됐다. 한국은 살해를 도운 것이고 그것을 지켜봤다. 한국이 김선일씨를 죽인 것이다.”

김선일씨 피랍과 살해 과정을 지켜본 외국인들이 강한 ‘반한감정’을 드러내고 있다. 이들은 특히 그동안 한국에 호의적인 감정을 품고 있던 사람들이어서 그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고 김선일씨 관련 정부 대응 실패, ‘지한파’ 외국인들 강한 반감 **

한국을 홍보하며 사이버 외교사절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반크(www.prkorea.com)'측은 25일 현재 “고 김선일씨 사건 이후 강한 반한 감정을 드러내는 e-메일 등이 접수되고 있다”며 “김선일씨 사건을 계기로 외국인들 사이에서 한국의 국가 이미지가 급속도로 나빠지는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반크는 외국 교과서의 한국 관련 오류 시정을 비롯한 '일본 교과서 왜곡 바로알리기 운동' 등을 펼쳐왔으며 특히 동해 표기와 관련해 한국측 입장에 서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현재 한국에 호의적인 감정을 갖고 있는 외국인 회원만 3천여명에 달하는 반크에서는 한국과 관련한 사안이 있으면 회원들이 활발한 의견 개진을 해왔다.

반크에 접수되고 있는 항의 메일 가운데 벨기에의 페트릭은 “TV에서 (김선일씨 관련 소식) 보고 정말로 충격을 받았다. 그런데 오늘 한국 대통령이 연설하는 것을 보고 또다시 충격을 받았다”며 “당신들은 (어떻게) 다른 한국 사람들에게 그렇게 잔인하고 이기적일 수 있는가”라며 김씨가 피랍된 상황에서 정부가 즉각 파병방침을 재천명한 데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노 대통령 연설에 충격, 잔인하고 이기적”-“생명에 대한 무관심 때문에 살해돼”**

유럽 지역의 미첼도 메일을 통해 “어떻게 김선일씨 사망을 앉아서 기다릴 수 있단 말인가. 김씨 생명에 대한 무관심 때문에 그는 죽었다”며 말했다.

그는 “한국은 이라크에서 군대를 철수시키고 추가 파병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다. 나는 항상 한국이 평화를 사랑하는 국가라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한국을 정말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나는 너무 상처를 받았다. 한국에 대한 사랑하는 감정이 사라졌다”고 강한 실망감을 표출했다.

그는 또 “인간 생명에 대한 무관심 때문에 김선일씨는 죽었다. 그것은 너무 잔인하다. 한국은 살해를 도운 것이고 그것을 지켜보았다”며 “한국은 김씨를 죽인 것이고 한국이 살인자”라며 극도의 반감을 표출했다.

그는 이어 “3년동안 한국어를 배워왔고 15년간이나 한국에 호감을 가져왔다”며 “그러나 내일부터 더 이상 한국어를 배우지 않을 것이며 한국을 증오할 것”이라고 강한 톤으로 밝혔다.

젠이라는 이름의 체코인도 “체코 사람들은 당신 한국인들에게 정말 분노했다”며 “할아버지가 한국전에 참전해서 우리 가족은 한국의 팬이었고 언제나 지지했었지만 지금은 한국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젠은 “자국민이 이라크에서 죽고 있는데 앉아서 보고만 있는 나라에는 아무 관심이 없다”며 “한국은 인류애를 저버렸다”고 비난했다.

***반크 관계자, “6년이래 항의메일 받기는 처음”**

반크 관계자는 이와 관련, 25일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반크가 생긴 지 6년 이래 한국에 대한 실망과 항의 메일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현재 한국인과 한국정부에 대한 극심한 반감을 드러내는 각 나라 외국인들의 e-메일이 접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들은 기본적으로 한국어를 열심히 배우는 등 한국을 적극적으로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며 “사랑할수록 미움의 강도도 강한 법인데 이번 사건에 대한 실망이 크게 다가오고 있는 듯 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한국 정부에 대한 비판은 이해하지만 한국인에 대한 비판은 이해할 수 없다”며 “외국 언론사들이 한국인들이 이번 사건에 대해 얼마나 가슴아파하는지에 대해서는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반크에서는 외국회원들 및 반크와 자매결연을 맺은 각 나라 학교, 학급 학생들에게 한국인들이 노력했던 과정과 슬퍼하고 있는 현재의 모습 등을 알려나가는 활동을 기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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