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시장은 “도시에 꼭 있어야 할 쓰레기처리시설의이해부족 등으로 지난 10개월간 극심한 갈등과 분열이 초래되고 행·재정적인 손실은 물론 지역의 이미지에도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고 소회했다.
이어 “SRF시설이 문제의 소지가 있다면 즉시 가동을 중단할 것으로 환경문제로 불편을 끼친 점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이를 계기로 일부 주민들의 우려를 포함해 다양한 의견을 시정에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덕 시장은 이날 오천, 청림, 제철지역 등을 중심으로 20~30년 앞을 내다보고 생활환경과 주민편의시설 등 정주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생활환경시설 관리 마스터플랜'을 수립, 진행해 나갈 뜻을 밝혔다.
먼저 생활폐기물에너지화 시설운영의 주민참여와 엄격한 관리체계를 유지해 주민건강권을 지켜나가고 사용 후 기능이 종료되는 환경시설은 친환경적 편익시설을 조성해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겠고 약속했다.
또 자녀들의 건강과 학습 환경에 대한 학부모들의 걱정을 덜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 실천하고, 문화·여가·건강 등 주민생활 불편함의 최소화를 위한 복합생활공간을 비롯한 생활인프라도 확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밖에도 지역의 자산인 해병대 정착타운을 조성하고 포은 정몽주 선양사업을 확대 추진해 충절과 호국의 고장이라는 인식을 고취시키고 관광문화자원으로 승화시키는 등 실질적인 지원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강덕 시장은 이와 함께 쾌적하고 활력이 넘치는 도시를 만들어가기 위해서 도시공간구조를 3권역 5생활권으로 나눠 지역적 특성을 살려나가는 지역균형발전 청사진을 제시했다.
청사진에는 남구와 북구, 도·농간 균형발전을 위해 포항 전체를 원도심권, 남부권역, 북부권역으로 나누고 중심생활권, 혁신생활권, 블루생활권, 융합생활권, 그린생활권 등 3개 권역, 5개 생활권으로 설정했다.
이를 통해 도시개발과 친환경 녹색·해양·관광·문화가 어우러진 지속가능한 발전도시를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은 이 밖에도 현재 거주하고 있는 남구 효자동의 아파트 임대계약이 끝나는 내년 연말 오천지역으로 주거지를 이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의회와 협의해 예산을 확보해 임대아파트를 마련, 환경관련 공무원들이 현지 주민들과 어울리며 지역정서를 직접 이해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강덕 시장은 제21대 총선과 관련해 단체장 사직시한이 지났음을 언급하며 “남은 임기동안 좌고우면(左顧右眄)하지 않고 시의 발전을 위해 헌신할 각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비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진다는 말처럼 지역발전에 대한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서 더 큰 도약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