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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한국산 만두 수입금지. 손배 청구 우려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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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한국산 만두 수입금지. 손배 청구 우려돼

해당 업체들 "전량 수출했다"던 핑계가 역풍 불러

'쓰레기 만두' 파문이 해외로 확산되면서 국가신인도에 치명적 손상을 입힐 전망이다. 냉동만두 수입국들 가운데 일본 정부가 9일 가장 먼저 한국산 만두 수입을 잠정 금치하는 조치를 취했다.

***일본, 한국산 만두ㆍ만두속 수입금지**

일본 후생노동성은 9일 '쓰레기 만두' 파문과 관련해 전국 검역소에 한국산 만두와 만두속 수입을 허가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후생노동성은 "일본 정부의 이런 조치는 한국 만두업체가 단무지를 만들고 남은 무 자투리 등을 만두 속 재료로 사용해 판매해 왔다는 한국의 언론 보도에 따른 것"이라고 그 배경을 밝혔다. 일본 정부는 앞으로 식품위생상 문제가 있는 제품이 수입된 것으로 확인되면 제품 회수를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일본은 작년에 한국산 냉동만두 90건 8백64t을 수입했으며 올해도 49건 4백37t을 수입했다.

***'쓰레기 만두' 상당수 해외로 수출**

이번 '쓰레기 만두' 파문과 연루된 상당수 업체들은 그동안 "해당 만두를 전량 수출했다"고 주장해왔다. 실제로 상당수 만두들이 일본, 중국, 미국 등으로 수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한국의 '쓰레기 만두' 파문이 언론에 보도된 이후 미국의 LA 한인타운 식품점에서도 진열된 국산 만두 제품을 폐기 처분하는 등의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미국의 경우 수입식품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청(FDA) 등의 기준이 엄격해 문제가 전혀 없다"고 해명했으나, 이번 사건은 한국 수출식품의 신인도에 치명적 타격을 가할 전망이다.

일본의 냉동만두 수입조치는 단순히 수입조치에 그치지 않고, 그동안 수입물량에 대한 손배 소송 등 일파만파의 후유증을 예고하고 있어 해당기업들의 존폐가 위태로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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