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는 5일 오전 9시 현재 전국 1백14개 지역의 광역단체장 및 기초의원을 뽑는 재.보선의 투표율이 5.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30일의 지방 재.보선 투표율 8%보다 크게 낮은 역대 최저 수치여서, 투표율이 예상밖으로 크게 낮아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 해 10월30일 재보선의 최종 투표율은 34.2%였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11.1%로 가장 높았으며, 시장과 지사 등 광역단체장을 선출하는 부산(6.0%), 전남(7.9%), 제주(10.2%), 경남(5.8%) 등 4곳이 평균 투표율을 웃돌았다. 특히 도지사와 시장을 새로 뽑아 사실상 지방선거를 다시 치루는 격인 제주의 투표율이 10.2%나 돼, 제주의 투표열기가 다른 지역에 비해 뜨거움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서울(3.5%), 대구(3.3%), 경기(3.0%), 전북(3.7%) 등은 3%대에 머물렀으며, 인천은 2.2%로 가장 낮았다.
선관위는 이번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투표시간을 오후 8시까지로 2시간 늦췄으며, 당락은 밤 11시께 드러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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