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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주독미군 2개 사단 철수, 한달내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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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주독미군 2개 사단 철수, 한달내 확정”

“냉전 이래 최대 변화”. 유럽주둔 美비행단-해군기지도 재배치

미국은 독일에 주둔중인 미 육군 2개 사단을 철수시키고 유럽 주둔 전투비행단과 해군본부 주둔 지역도 변경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미국의 해외주둔미군 재배치계획(GPR)에 따른 것으로 20세기 냉전기 이래 최대 규모 재편으로 평가되고 있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3일(현지시간) “유럽에서뿐만 아니라 한반도에서도 근본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주독미군 변화 추이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NYT, “주독미군 2개 사단 철수, 냉전기 이래 가장 큰 변화” **

뉴욕타임스는 4일(현지시간) 미국과 동맹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 “미 국방부는 독일에 주둔중인 미 육군 2개 사단을 철수시키고 유럽 주둔 미군기지 재배치에 착수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며 “이는 냉전기 이래 전세계적 차원에서 진행되는 가장 중요한 미군 재배치”라고 보도했다.

미 국방부 계획에 따르면 독일에서 철수하는 미군 부대는 제1 기갑사단과 제1 보병사단의 2개 사단으로 이들 사단은 미국내로 들어오게 된다. 대신 독일에는 경무장한 스트라이커 1개 여단이 배치될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미 육군 사단은 3개의 여단으로 구성돼 있으며 후방지원부대를 포함해서 약 2만명 규모이지만, 독일에 주둔중인 이 사단들은 3개 여단 가운데 2개 여단만이 독일내에 주둔하고 나머지 1개 여단은 미국내에 주둔중인 상황이어서 이번에 철수하는 미군은 약 2만7천여명선이 될 전망이다.

독일에는 현재 약 7만3천여명의 미군이 주둔중이며 유럽 전역에는 약 10만명의 미군이 주둔중이다.

***미 전투비행단은 독일서 터키로, 해군본부는 영국서 이탈리아로 이동**

미국이 상정하고 있는 유럽 주둔 미군 재배치는 독일 주둔 미 육군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독일 스팡다헬름 기지에 주둔하고 있는 미 F-16 전투 비행단도 중동 인근의 터키 인서리크 기지로 이동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미 전투 비행단은 보통 72대의 전투기로 구성돼 있는데 이러한 이동은 터키 정부의 기지사용허용 요건이 필요하다.

또 유럽 주둔 미군 해군기지도 영국에서 이탈리아로 이동할 것으로 NYT는 보도했다. 유럽 주둔 미 해군기지는 당초 스페인으로 이동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미 국방부 관리들은 “비용측면에서 변경됐다”고 밝혔다.

이밖에 미 정부 관계자들은 “영국과 아이슬란드에 배치돼 있는 F-15 전투기들중 일부도 철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 독일 등에 이미 방안 설명. “한두달내 최종 결정 내릴 것”**

NYT에 따르면 미국은 이미 이러한 계획을 독일에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글라스 페이스 미 국방 차관은 최근 독일 관리들에 이러한 미국의 계획을 이미 설명했다.

미 관리들은 그러나 “철수 방안은 아직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승인을 공식적으로 받은 것은 아니며 독일의 우려 사항에 대해 듣고 있다”고 밝혔다.

미 관리들은 또 “앞으로 한, 두달 사이에 주요한 재배치 결정 사항이 마무리될 것”이라며 “미 국방부 계획의 주요 대강은 이미 정해졌다”고 덧붙였다.

***"동맹국-미국간 외교적 연계고리 약화될 것”**

미국의 이러한 계획은 미국의 해외주둔미군 재배치(GPR)에 따른 것으로 보이는데 미 국방부 관리들은 “현재 진행중인 이라크와 아프간에서의 전투 상황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미 국방부 관계자들은 이번 재배치 방안과 관련해 “중동과 중앙아시아 및 기타 잠재 분쟁 지역에 미군을 파병하기 위한 유동성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조셉 랠스톤 전 나토 사령관도 이에 대해 “전략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독일에서 미군사력을 이동시켜 불가리아와 루마니아로 옮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과 동맹국 관리들은 “이러한 조치는 나토내 미국의 영향력을 줄이는 결과를 초래하고 전세계적으로 반미감정이 치솟고 있는 시점에서 동맹국과 미국간 외교적 연계고리를 약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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