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의 뒤에는 누가 있었을까. 임진왜란 직전 군관인 이순신을 전라좌수사로 발탁하고, 임진왜란에 영의정으로 조선을 지휘했던 류성룡과 임진왜란의 영웅 이순신의 삶을 함께 기리는 행사가 열린다.
'남촌문화포럼(상임대표 초암 이승래, 남촌 김복규)는 오는 14일부터 이틀간 서애 류성룡과 여해 이순신이 420년만에 만나는 시간을 마련했다. '남촌 421, 서애, 충무공 이순신을 만나다' 행사가 14일 서울 중구 필동 서에로에서 시작해, 15일 전남 순천시 농월당, 경남 남해군 노량해협까지 답사 형식으로 열린다.
남촌문화포럼은 "조선시대 남촌으로 불렸던 서울 중구는 서애 류성룡과 여해 이순신이 어린 시절을 함께 보냈던 공간이다. 과거의 역사에 선명한 흔적을 남긴 이들이 살았던 남촌은 21세기에 수준 높은 인류 정신으로 보편화될 남촌정신으로 다시 부활"토록 하기 위해 설립됐다.
노량해전에서 이순신이 전사한 날, 류성룡은 파면됐다. 그러나 그는 안동으로 내려가 임진왜란을 다시 반복하지 않기 위해 <징비록>(대한민국 국보 132호)을 저술했다. 행사는 조선의 명재상 유성용과 조선의 영웅 이순신이 함께 뛰어 놀았던 남촌 골목과, 이순신이 전사한 노량 앞바다를 찾는다.
행사에는 노은주 명창, 이영애 명창 등이 함께 하고, 충무공 이순신 연구에 삶을 바친 박종평 선생의 말씀을 듣는다. 농월당, 해다루, 순천 왜성, 남해 유람선 등을 둘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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