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중인 권진호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은 2일(현지시간) 오전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을 만나 이라크 재건활동을 위한 한국군 추가 파병 방침을 재확인했다.
***바우처, “권진호 안보보좌관, 한국의 이라크 추가파병방침 재확인”**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미 국무부에서 가진 정례 브리핑에서 “권진호 한국 국가안보보좌관은 한국의 이라크 추가 파병 방침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또 “파월 국무장관은 한국의 추가 파병 방침과 한국 정부 및 국민이 주한미군의 이라크 배치를 이해해 준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고 덧붙였다. 미 정부는 지난 5월 주한미군 제2사단 가운데 2여단을 이라크에 보낼 것임을 밝힌 바 있다.
권진호 보좌관과 파월 국무장관의 만남은 이날 오전 약 30분간에 걸쳐 이뤄졌으며, 이 자리에서는 이밖에 3차 6자회담 준비상황과 6자회담에서의 한-미 공조 등 대북정책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루어졌다.
한편 한국에서의 미군 재배치 등 최근 현안에 대한 논의 여부에 대해서 바우처 대변인은 “이 주제에 관해서 이날 회담에서는 구체적인 논의가 없었다”고 밝혔다.
오는 7일부터는 서울에서 9차 미래한미동맹정책구상회의(FOTA)가 열려 용산미군기지 이전문제와 2사단 재배치 문제 등이 논의되며 이와 함께 미국의 해외주둔미군재배치(GPR) 전략에 따른 주한미군 감축협상도 시작된다.
권 보좌관은 이번 방미에서 파월 국무장관 외에 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 등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를 비롯해 의회 관계자 및 학계 인사들을 면담한 뒤 6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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