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거주하는 전국 시·도 여성의 고용률 중 부산과 울산이 가장 낮은 최하위 도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역 산업 구조와 함께 일과 가정 양립의 어려움 등 때문에 경력이 단절된 여성이 더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자녀별 여성의 고용지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기혼 여성은 844만4000명으로 15~54세 여성이 62.0%다. 이 가운데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은 496만명으로 56.1%를 차지했다.
전국 시·도별로 봤을때 여성의 고용률은 부산이 54.5% 16위, 울산이 52.3% 17위로 집계되면서 자녀를 둔 기혼 여성의 고용률이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지난해 대비 부산이 0.3%, 울산이 2.6%로 소폭 높아진 수치이지만 여전히 하위권을 밑도는 수준이다.
이와 같이 부산과 울산의 기혼 여성 고용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지역 내 산업 구조가 제조업 위주로 발달한 데다 여성의 취업 여건 자체가 어렵고 여성 중에서도 기혼 여성은 출산과 자녀 뒷바라지 등으로 경력 단절이 계속해서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의 고용률은 자녀 수가 많을수록 자녀가 어릴수록 낮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녀수가 1명일 때 58.2%에 달했지만 2명과 3명 이상인 경우 각각 56.5%와 53.1%로 하락세를 보였다. 자녀 연령별로도 6세 이하를 둔 여성의 고용률은 49.1%였지만 7~12세와 13~17세는 각각 61.2%와 66.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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