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항쟁'의 정확한 진상조사와 함께 명예회복을 도모할 수 있는 특별법 제정 촉구 목소리가 국회를 울렸다.
28일 열린 대안신당 제4차 상임운영위원회에서 여순항쟁 서울유족회 이자훈 회장은 "1948년 10월 19일 발발한 여순항쟁이 벌써 71년째를 맞이하고 있지만, 16대 국회때부터 발의된 특별법이 전부 폐기처분을 당하고 촛불혁명에 의해 1년 전에 다섯 의원들이 또 발의를 했음에도 행안위에서 지금 잠을 자고 있어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자훈 회장은 "여순 항쟁의 역사적 사실을 본질을 꿰뚫고 있는 국민들은 지금 분노하고 있다"면서 "민족의 과제인 이 염원을 깊이 통찰해 이번 정기국회 회기 내에 통과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 세월 연좌제를 통해 빨갱이라는 낙인이 찍혀지고, 온 가족이 사회적인 차별과 불평등 속에서 살아온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라며 "68년 연좌제 때문에 밀항을 해서 51년간 일본에 살고 있다가 지금은 유족회 회장을 맡고 있지만 정말로 유족들의 이야기는 한 사람 한 사람 소설이며 너무나 참혹하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에 유성엽 대안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은 "특별법의 신속한 처리에 힘을 모아 여순항쟁의 정확한 진상조사와 함께 명예회복을 도모할 수 있도록 깊은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