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건강 정의(Peace and Health Justice)'를 주제로 한 2019 한국건강형평성학회 가을 학술대회가 오는 29일 오후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8층 강당에서 열린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건강형평성학회, 핵 없는 세상을 위한 의사회, (사)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가 공동 주최한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일제 식민시대와 한국전쟁 및 냉전시대와 같은 역사적 격동이 건강과 건강불평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기조강연은 1985년과 2017년 각각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IPPNW(International Physicians for the Prevention of Nuclear War)의 공동대표이자 ICAN(International Campaign to Abolish Nuclear Weapons)의 초대의장을 역임했던 호주 멜버른대 틸만 러프(Tilman Ruff) 교수가 '평화군축 시대의 건강정의'를 주제로 연설한다.
세션1은 김명희 시민건강연구소 건강형평성연구센터장의 사회로, '전쟁, 폭력, 그리고 건강 피해의 불평등'을 이야기한다.
1999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국경 없는 의사회' 전임 의장인 미국 예일대 운니 크리슈난 카루나카라(Unni Krishnan Karunakara) 교수가 '전쟁과 정치적 갈등 상황에서의 공중보건의 위기'라는 주제로, 동아시아 전쟁과 젠더 이슈를 연구해 온 성공회대학교 이임하 교수가 '여성, 전쟁의 침묵을 깨다 - 전쟁과 젠더'라는 주제로 각각 강연한다.
세션2는 정최경희 이화여자대학교의과대학 교수의 사회로, '정의로운 이행을 찾아서'를 논한다.
강영호 서울대학교의과대학 교수가 '남북한 건강 상태와 평화 시대의 연구 과제'라는 주제로, 정연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이 '한국인 원폭피해자 건강문제: 현황과 도전과제'라는 주제로, 김영수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국제위원회 간사가 '난민 건강문제와 한국사회의 대응'이라는 주제로 각각 강연한다.
주최 측은 이번 학술대회가 "전쟁과 정치적 긴장, 갈등 상황으로 초래된 건강 피해의 불평등, 평화 이행 프로세스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건강 정의 이슈를 함께 고민해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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