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공항 이전이 핫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광산갑 지역위원회(위원장 이용빈)가 내년 총선을 준비하는 광주·전남 예비후보들이 모두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지난 18일 광주시의회 브리핑 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용빈 위원장은 “광주 군 공항 이전문제가 광주전남 공동발전을 위한 상생의 차원이 아닌 갈등 관계로 옮겨가는 점에 대해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밝히며 “광주전남 지자체가 민간공항을 무안공항으로 이전하는데 합의했지만, 군 공항 이전은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과 중앙정부가 군공항 이전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와 동행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군 공항 이전사업을 당론화 해 21대 총선 주요 공약으로 채택해 줄 것을 건의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군공항 및 군사시설이전사업지원’은 문재인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중 87번 과제 내 실천과제로 준엄하게 담겨져 있다. 국방부는 국정과제 답게, 부여된 임무완수에 적극 나서기 바라며, 눈치보기와 미필적 업무태만이라는 비판과 염려가 가중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군 공항 이전에 따른 개발구상이 안일하고 이전 대상지역에 대한 혜택도 지나치게 미미하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현재 기부 대 양여 방식의 군 공항 이전 사업비는 5조 7천 480억 원으로 추정되며 개발기간은 약 10년 정도가 소요되는데 투자기간의 장기화로 종전부지만을 대상으로 한 단순한 개발구상은 갈수록 인구가 줄어드는 구조에서 대규모 수익사업 유치에 난항을 겪을 것이다”고 지적하며 “이전 대상지역도 납득할 수 있는 강력한 추가 혜택이 필요하기 때문에 특별법 개정을 통해 강력한 추가혜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이 위원장은 “군공항이전 문제는 광주 전남의 미래기반과 경제기틀을 바꿔가는 중요한 현안인 만큼 광주전남 예비후보자들이 집단 지성을 발휘할수 있도록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 협의체 구성을 통해 담대한 발상으로 문제를 해결해가야 한다고”고 제안했다.
한편 광주 군공항 이전에 반대하는 무안지역 주민들도 지난 18일 광주시청을 방문해 “광주시가 무안군을 군공항 이전 후보지로 기정사실화하고 이전사업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주장하며 즉각중단을 촉구하는 항의서한을 이용섭 광주시장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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