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로부터 비리 수사를 받던 박태영 전남지사가 29일 오후 12시48분쯤 서울 반포대교 부근에서 한강에 투신,자살했다. 박 지사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구조돼 인근 순천향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곧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지사는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소재 반포대교 중간지점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세워놓고 한강에 투신했으며,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울 용산경찰서 남부지구대 소속 순찰차와 경비정에 의해 구조돼 인근 순천향병원으로 옮겨겨 치료를 받던 중 곧 사망했다.
이에 앞서 박 지사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인사.납품 비리로 서울남부지검에서 사흘째 조사를 받았었다.
박 지사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재직시 고위 간부들의 인사.납품 비리 의혹과 연관됐는지 여부에 대해 검찰의 수사를 받아왔으며 27일부터 매일 소환돼 이날 새벽 검찰에서 귀가 조치됐었다.
서울 남부지방검찰청은 박 지사에 대한 조사를 이날 중 마무리 짓고 다음주 초까지 신병처리 문제를 결정하기로 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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