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5일 지역 양봉 농가 100명을 대상으로 꿀벌 일령에 따른 사양 관리 방법과 벌 기르는 방법에 대해 교육을 실시했다.
꿀벌은 여왕벌, 일벌, 수벌로 이루어지며, 개체별 역할과 특성을 이해해야 고품질 벌꿀 생산에 성공할 수 있다.
일벌의 경우 3일∼18일 사이 내역벌(內役蜂)로 새끼 기르기, 청소, 꿀 생산 등 주로 벌통 안에서 일을 하고, 18일 이후 외역벌(外役蜂)로 꿀 모으기, 집 지키기, 프로폴리스 모으기 등 주로 벌통 밖 일에 전념한다.
월동 시 전기 가온의 경우 비닐, 헝겊, 보온덮개, 꽃가루 떡을 준비하고, 온도는 월동 1℃, 벌 깨운 후 4℃, 이후로 3일에 2℃씩 올려 내부온도 25∼27℃까지 맞춰주면 된다.
벌을 깨울 땐 해가 떴을 때 보온 덮개를 개방해주고, 해가 지게 되면 보온덮개를 다시 닫아줌으로 햇빛에 의한 자극으로 깨워주면 된다.
이외에 양봉 농가에서 제일 걱정하는 분봉 방지 방법과 개미산 처리법 등을 교육했다.
김기훈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아직까지 오래된 방식으로 벌을 사육하는 농가가 많으며 기후의 변화에 따라 꿀벌 사양 방식도 기후 특성에 맞게 따라가야 한다”며, “앞으로 최신 사양기술 보급은 물론 양봉 농가가 다양한 양봉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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