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대형마트들이 전북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을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의회 최영심 의원은 18일 농축수산식품국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보도자료를 통해 "전북도가 도내 대형마트에서 유통되고 있는 농축수산물의 현황도 파악하지 않고 있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최 의원은 "전주시가 지난해 10월 전주시내 대형유통업체 9개소를 대상으로 농축산물 생산지 조사를 한 결과를 제시하면서 전북도가 직접 도내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해 농축수산물의 유통현황을 파악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손을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가 밝힌 전주시 자료에 따르면 전주시 대형유통업체에서 소비되는 농축수산물을 대상으로 생산지를 파악한 결과, 전북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은 21.5%에 불과한 반면에 나머지 78.5%는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로 나타났다.
그는 "최근 재래시장보다 대형마트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도내 농축수산물이 대형마트에서 유통될 수 있도록 대책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 의원은 "전북은 전체 인구의 11.4%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고 친환경농산물 생산량은 전국 2위를 차지할만큼 친환경농산물을 비롯해 유수식재료를 생산하는 농도지만, 부채는 전국 7위에 해당하는 것은 그만큼 전북에서 생산되는 농축수산물이 제 값을 받고 판매할 수 있는 판로가 확보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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