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부산·울산·경남 의원들이 이낙연 국무총리를 만나 동남권 관문공항 관련 김해공항 확장안에 대한 조속한 검증을 촉구한다.
민주당 부산시당에 따르면 18일 오전 10시 서울 정부청사 국무총리실에서 열릴 이번 면담에서는 동남권 관문공항과 공공기관 추가 이전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이날 면담은 부산 출신이자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김영춘 의원이 전면에 나서 이낙연 총리에게 직접 요청해 성사된 것으로 PK 여권 의원 10명 모두가 모이는 것이라 정치적 무게감이 적지 않다.
동남권 신공항의 경우 국토교통부가 지난 박근혜 정부가 결정한 김해공항 확장안을 고수하자 부산·울산·경남의 강한 문제제기가 있었고 결국 그 최종 판단권이 국무총리실로 넘어갔다. 김해공항 확장안은 그동안 안전 문제부터 운행 가능 시간의 제약, 대형 항공기 수용하기 위한 활주로 길이 확보 어려움 등 많은 부분에서 문제가 제기돼왔다.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의 경우 기존 혁신도시와 1차로 이전된 공공기관들에 대해 평가를 하는 정부의 연구용역이 올해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용역 계약이 늦어진 탓에 빨라야 내년 3월에 마무리된다는 것이 국토교통부의 설명이다. 그 결과가 나온 뒤에야 추가 이전 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현재 입장이다.
김영춘 의원은 "김해공항 확장안은 2002년 돗대산 여객기 추락 사고로 대두된 안전 문제도 해결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야간 운행 제약과 확장성의 한계 등으로 동남권 관문공항을 건설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지난 4일 동남권관문공항추진위원회가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구·경북 주민들도 절반 이상이 이미 결정된 사안이더라도 오류가 있다면 바로잡는 것이 맞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공기관 지방 이전의 진정한 효과는 관련 분야의 공공기관들이 같은 지역에 모여 있어야 그 시너지를 통해 발현된다"며 "용역 마무리를 최대한 앞당겨 조속한 시일 내에 다음 이전 계획을 수립·발표해야 하고 서울과의 거리에 비례해 못살게 되는 현실을 감안해 수도권에서 먼 지역일수록 가중치를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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