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경상북도, 전라북도와 함께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영호남 가야문화권 한마당'을 개최했다.
이날 가야사 연구복원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가야문화권 지자체간 협력을 다진 이번 행사는 가야문화권 지역발전 시장군수협의회가 공동 주최한 것이다.
김경수 도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가야문화가 영호남 화합의 상징이 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함께 참여한 지방정부와 국립중앙박물관 등에 감사하다"고 뜻을 전했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요청한 김경수 지사는 "무엇보다 가야사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함께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특별법이 통과되면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가야사 연구복원의 제도적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는 경남을 중심으로 영호남 전역에서 고구려, 백제, 신라와 무려 600년간 공존했지만 삼국사 위주의 역사관에서 그동안 제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던 가야사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영호남의 상생과 협력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는 것에 의미가 크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정부의 국정과제에 발맞춰 전 시·군에 걸쳐 가야사 조사연구, 복원정비, 문화재 활용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경북, 전북과 함께 가야의 독보적인 존재 가치 증명을 위해 ‘가야고분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준비 중이다.
등재 신청 대상은 ▲경남의 김해 대성동 ▲함안 말이산 ▲고성 송학동 ▲창녕 교동·송현동 ▲합천 옥전고분군 ▲경북의 고령 지산동 ▲전북의 남원 유곡리·두락리 고분군 등 7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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