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경찰서의 범죄 피해자를 위한 서비스가 빛을 보고 있다.
13일 군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1년간 모두 120여명의 범죄 피해자들에게 치료비와 생계비, 이사비용 등 모두 5000만 원을 지원했다.
살인·방화·상해 등의 범죄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에게 경찰이 생계비와 의료비 지원은 물론 심리 상담과 법률지원 서비스까지 해주는 등 범죄피해 시민들의 버팀목이 돼주고 있는 것.
군산경찰은 121회에 달하는 심리상담과 9회의 법률지원을 했다.
실제로 지난 3월 아내를 폭행 살해하고 처제를 10시간 이상 감금한 사건의 경우, 피해전담 경찰관이 미국인 피해자를 위하여 미 대사관 협조를 받아 가족에게 피해내용 통지는 물론 혼수상태에 빠진 피해자의 치료비를 지원했다.
이와 함께 한국말을 못하는 피해자 가족을 위해 숙소지원과 살인 현장 장판교체 등 적극적인 피해자 지원 활동으로 2000여만 원을 지원받도록 도왔다.
이밖에 군산시와 함께 유동인구가 많은 시청과 동사무소 LED전광판에 범죄 피해자 지원 홍보영상을 내보내 경찰의 인권, 피해자 보호에 관한 시민들의 공감대를 이끌었다.
임상준 서장은 "범죄로부터 피해를 입은 어려운 시민들을 돕는 건 경찰의 업무 중의 하나다"면서 "대부분 사회적 약자인 범죄 피해 대상자들을 위하여 내실 있는 피해자 회복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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