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보수 진영의 친박 세력을 겨냥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한풀이 정치에만 고집하고 있다며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하태경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탄핵의 늪을 빠져 나오기는 커녕 그 늪에서 계속 허우적대자고 우기는 사람들은 문재인 정권의 트로이 목마가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몇몇 강성 친박들이 다음 총선을 탄핵 심판으로 치르자고 한다"며 "지난 20대 총선에서 진박 소동을 일으켜 180석 될 수 있는 선거를 120석 만든 뼈아픈 과거를 아직도 반성 못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다수 국민들은 실업, 물가 등 민생고를 악화시키고 조국 사태로 정의를 짓밟고 북한 눈치보기로 안보를 허물고 있는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자 한다"며 "하지만 극소수 강성 친박들만이 정권 심판보다는 탄핵 심판하자며 박근혜 전 대통령 한풀이 정치만 고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의원들이 이른바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발족을 하면서 비당권파로 분류되는 유승민 대표가 언급한 3대 원칙을 강조하며 "한국당이 극렬 친박에 휘둘려 스스로 개혁하지 못하면 보수는 영원히 재기불능이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하태경 의원은 "이번 총선 구도 탄핵 심판으로 잡는 것은 진박 소동 2탄이 될 것이다"며 "내년에 치러지는 21대 총선은 탄핵 심판이 아니라 정권 심판으로 가야 보수가 승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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