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항 봉화군수의 태양광 사업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봉화군이 공고한 이 지역의 농로정비공사 설계용역 건에 대해 특혜논란이 일고 있다.
봉화군 공고 제2019-892호 견적서 제출 안내 공고 용역명에 따르면 기초금액 4697만원의 늘뱅이 농로정비공사 외 2건 실시설계용역 건은 공사 시점이 기존 농로를 따라 명호면 관창리 434-2번지에서 시작돼 관창리 늘뱅이 까지이며 공사진행 사항에 따라 종착점은 달라 질수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총 공사금액의 7% 정도를 설계용역비용으로 산정하면 기초금액 4697만원은 대략 5억원 이상의 총 공사비용이 추산돼, 집단부락이나 대규모 농지가 없는 늘뱅이 일원에 농로정비공사에 거액의 공사비가 투입되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엄 군수 일가의 태양광발전단지 일원이 늘뱅이 지역에 놓여있어 봉화군에서는 농로 정비공사를 둘러싸고 또 다른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관창리 늘뱅이 일원은 엄태항 군수가 대표이사로 있던 S태양광 회사와 가족명의의 태양광 회사, 두 업체의 감사로 있는 U씨 소유의 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기존 늘뱅이 농로는 2.9m 콘크리트로 타설돼 있으나 농로정비공사가 완료되면 부근 토지의 지가나 호가가 높아질 수도 있다는 예상이 벌써부터 지역 부동산업계를 중심으로 오르내리고 있어 이를 노린 특혜성 사업이라는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실제 안동시 공인중개사 A씨는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늘뱅이 태양광발전단지는 관리지역으로 도로가 정비되면 청량산이 훤히 보이는 전망 좋은 토지로 부상해 호가가 현재보다 5배 이상 상승 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봉화군 공공시설팀 관계자는 “늘뱅이 농로정비공사는 관창리 시점부터 기존의 농로를 따라 늘뱅이까지 실시되며 종점은 공사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자세한 상황은 알 수 가 없다”며 특혜성 사업이라는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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