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이 소방서 신축 부지확보와 관련해 경북도 감사에서 기관 경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경북도와 봉화군 등에 따르면 지난 2018년 봉화군은 건축비 91억원이 드는 신축 봉화소방서의 부지 확보를 위해 군비 5억여원을 들여 농업진흥구역내 봉화읍 해저리 617-7번지 외 6필지를 매입했다.
봉화군에서 매입한 부지가 농지법상 소방서 신축을 위한 농지전용 허가를 받을 수 없게 되자 지난 2월 25일 농지의 타 용도 일시 사용 협의를 추진하고 해당 농지부서는 다음날‘적합’ 의견으로 회신했다.
이에 경북도는 이 부지가 소방서 건립을 할 수 없는 농업진흥구역으로 구역 해제 절차 없이 소방서 건립을 위한 기초사업을 추진한 봉화군에 기관 경고 처분을 내렸다.
주민 B 씨는 “봉화군에서 매입한 소방서 부지는 철길 건널목을 건너야 되고 좁은 진입로 등 많은 위험을 안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군에서 현재의 부지를 결정하게 됐는지 의문이다”며,“부지매입 등 관련 의혹에 대해서 철저히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부동산 전문가 A 씨(공인중계사)는 “현재 부지는 농지법에 의하면 소방서를 신축하려면 농업진흥구역을 먼저 해제해야만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봉화군 관계자는“봉화군이 경북도에 농업진흥구역 해제를 신청해둔 상태다”며 “경북도 와도 주민 숙원사업인 소방서 신축을 위해 농업진흥구역 해제를 협의 중이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