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탄핵무효-부패정치청산 범국민행동 지도부에 대한 검찰의 체포영장을 기각했고, 이에 국민행동은 27일 오후 5시 예정대로 민주수호 촛불대회를 갖기로 했다.
***법원 "체포 필용성 인정 어렵다"**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재판부는 26일 야간 촛불시위를 주최한 혐의로 서울 종로경찰서 신청에 따라 검찰이 청구한 `탄핵무효.부패정치청산 범국민행동' 최열 공동대표와 박석운 집행위원장, `국민의 힘' 김명렬 공동대표와 장형철 사무국장 등 4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모두 기각했다.
영장전담 이혜광 부장판사는 "체포영장은 피의자가 수사기관의 출석요구에 불응하거나 불응할 우려가 있을 때 발부하게 돼 있다"며 "그러나 피의자들은 변호인을 통해 제출한 자필 진술서에서 30일 오전 10시까지 종로경찰서에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혀 체포 필요성을 현재로선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이유를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은 오는 30일 오전 10시까지 피의자들의 출석을 기다린 뒤 불출석시 체포영장 재청구를 검토키로 했다.
***촛불대회, 오후 5시부터 개최**
국민행동은 이와 무관하게 예정대로 27일 오후 5시부터 '민주수호 촛불대회(이하 촛불대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촛불대회 무대는 종전처럼 광화문사거리 교보문고와 광화문우체국 사이에 설치되며, 참가자는 광화문 사거리에서 종로 3가까지 운집할 예정이다. 중앙무대가 안 보이는 사람들을 위해 행사대열 내에는 3대의 멀티비전이 준비된다.
이날 대회는 오후 4시부터 사전행사로 풍물 길놀이가 진행되며, 5시부터 권효해씨 등의 사회로 본격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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