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된 하동 야생차의 세계화와 차 산업·문화 발전을 위해 2022년 개최를 목표로 하는 하동 야생차엑스포의 밑그림이 나왔다.
하동군은 지난 28일 오후 3시 군청 소회의실에서 박금석 부군수, 관내 차(茶) 관련 관계자, 관계 공무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2 하동 야생차엑스포 기본계획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는 지난달 중간보고회에서 논의된 각종 현안을 보완하고, 성공적인 행사 개최와 군민 공감대를 형성하는 다양한 의견이 종합됐다.
용역을 맡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보고회를 통해 엑스포 개최의 필요성과 당위성, 엑스포 기본 방향, 엑스포 개최 여건 및 경쟁력 분석, 주제 및 프로그램 개발 등 용역 결과를 보고했다.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2022 하동 야생차엑스포는 ‘하동의 T(tea)를 만나다’는 콘셉트로 △천년존 △화합존 △미래존 △미식존 △무역존 △테마존 등 6개의 존으로 구성된다.
천년존에는 야생차의 의미와 우수성, 차 역사와 문화, 농업유산 등이 전시되고, 화합존에는 국내 각 지역의 차 산업의 교류와 화합의 장이 열린다.
미래존은 4차 산업을 활용한 미래의 차 산업 및 건강·웰니스 전시로 구성되고, 미식존에는 하동과 경남 및 팔도 대표 음식을 체험할 수 있게 된다.
무역존에는 차 무역 활성화를 위한 글로벌 홍보 및 판매장이 조성되며, 테마존에는 차를 활용한 공연·영상·이벤트 등 다양한 테마를 즐길 수 있게 된다.
군은 엑스포 기본계획 최종보고서를 바탕으로 국제행사 개최계획서를 만들어 연내 경남도와 농림축산식품부에 제출하고, 내년 중 기획재정부의 국제행사 승인을 받아 2022년 엑스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윤상기 군수는 “엑스포를 통해 하동군이 세계 차 중심도시로서 지속가능한 관광도시를 구축해 군민소득 증대 시스템을 마련하겠다”며 “10개국 이상이 참여하는 글로벌 엑스포를 추진해 국내 차 산업·문화 발전과 국제적인 홍보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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