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종회(전북 김제·부안) 의원과 민중당 전북도당이 정부의 세계무역기구(WTO) 내 개발도상국 지위 포기 결정 철회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25일 성명을 통해 "산업계 타격을 고려해 농업을 희생시킨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대책도 없이 식량주권을 포기한 행태에 국민의 분노와 불신이 커져만 가고 있음을 정부는 직시(直視)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이제라도 정부는 개도국 지위 포기 결정을 당장 철회하고 부당한 압력에 주권과 농업을 포기한 것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더욱 큰 문제는 앞으로 닥칠 농산물 완전 개방 시대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 전무(全無)하다는 것"이라며 "대책도 없이 '우리 농업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공염불만 반복하는 태도는 정부가 취할 자세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민중당 전북도당도 이날 성명을 내고 "문재인 정부가 결국 개도국 지위 포기를 선언했다"면서 "트럼프 말 한 마디에 농민의 운명을 팔아 넘긴 문재인 대통령은 미 농무부 통상과장인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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