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조치를 심각단계가 해제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관리․추진한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24일 경기도 파주시 민간인 통제선 내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추가 검출되는 등 전국적 확산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주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도내유입차단과 확산방지를 위해 공항만에 방역요원을 기존 23명에서 자치경찰 을 포함 총 34명으로 추가 배치, 국내 공항만을 통해 도내로 들어오는 관광객 및 차량 등을 철저히 소독하고 불법 축산물이 도내로 유입 차단을 위한 공항만 방역 강화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축산 밀집지역 등 주요 도로변과 양돈밀집단지에 거점소독시설 11개소 및 통제초소 6개소를 설치 1일 104명의 방역인력을 투입해 24시간 축산관련 차량에 대한 소독 및 통제 강화와 함께 관광객 등 외부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소규모 농가 와 관광농원 등에서 사육되는 돼지에 대해 현재까지 33개소 296마리를 수매도태 처리했다.
그간 농장 단위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방역 강화를 위해 농장 및 축산시설에 소독약 20톤, 생석회 167톤을 지원했고, 재난대응부서를 포함한 ASF 방역조치 점검반(13명)을 구성해 농장단위의 방역체계의 정비 와 점검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제주도는 육지부 ASF 가 발생하면서 방역취약지역인 양돈밀집농가(48호)에 대한 모니터링 검사를 1차적으로 완료하고 지난 9월 26일부터 도내 도축장 출하 어미돼지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 현재까지 336농가, 1571마리에 대한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정됐으며 타시도산 돼지고기가 포함된 열처리 축산물가공품(19건) 및 포획된 야생멧돼지(24마리)에 대한 검사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원희룡 지사는 지난 9월 18일 담화문을 통해“아프리카 돼지열병의 제주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비상상태에 준하는 행정조치로 대응하겠다”며 “제주의 중심산업인 양돈산업을 보호하고 청정제주 지키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제주도 이우철 농축산식품국장은 “최근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발병하고 있지 않아 다소 방역이 허술해 질 수 있다”며 “경기·강원 접경지역 야생멧돼지에서는 연일 ASF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양돈농가들은 심각단계가 해제될 때까지 기본에 충실한 농장단위의 철저한 차단방역 활동을 계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제주도는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으로 공항만을 통해 들어오는 사람과 차량에 대한 철저한 방역과 농장단위 방역, ASF 매개 위험요소인 야생멧돼지 포획 등을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제주도로 유입되지 않도록 철통방역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선제적 조치로 정부의 야생멧돼지 포획,도태 방안이 나오기전인 지난 9월 30일 도내 수렵장 폐쇄와 야생멧돼지 포획·도태를 위한 멧돼지 포획 기동단 17개팀, 38명을 주 5회 이상 가동해 현재까지 208마리의 야생멧돼지를 포획,도태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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