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22일자 중앙일간지에 '차떼기 불법자금에 대해 무릎 꿇고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광고를 지난 대선 당시의 불법대선자금 수수에 대해 전면사과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1면 하단 2단 크기의 상자광고를 통해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먼저 지난 대선자금 불법모금에 대해 석고대죄의 심정으로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린대로 천안연수원(감정가 623억원)을
국민 여러분께 돌려드리기 위해 소유권을 완전히 이전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이어 "한나라당이 새출발하는 전환점으로 받아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이번 4.15 총선에서 앞장서서 깨끗한 정치를 실현하겠다. 오로지 경제살리기에 매진하겠다. 한나라당을 용서하고 도와달라"고 읍소했다.
이같은 광고는 최근 탄핵역풍으로 한나라당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오는 4.15총선에서 참패할 것이라는 위기감에 따른 것으로 알려지나, 광고 효과가 얼마나 나타날지는 아직 미지수다.
한나라당 위기감은 특히 수도권에서 출마하고자 하는 후보들 사이에 팽배해 있어, 수도권 출마후보 27명은 주말부터 여의도 둔치에 천막을 치고 석고대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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