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의 태풍과 집중호우, 미세먼지 등 자연재난에 대한 학교현장의 대응능력을 키우고 안전사고를 사전 예방하기 위한 재난대응 안전훈련이 열린다.
부산시교육청은 오는 10월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5일간 부산지역 전체 1082개 학교와 기관에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훈련은 각급학교와 기관별로 구체적인 재난사고를 가정하여 실제와 같은 현장훈련과 토론훈련, 부산시와 연계한 학교재난조기경보 방송장치 전파훈련, 지진대피훈련, 국민체감형훈련 등 다양하게 진행된다.
학교재난조기경보 방송장치 전파훈련은 부산시교육청과 부산시, 기상청이 연계해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 학교에 설치 완료한 재난방송시스템으로 학교에서 훈련방송 듣고 실제 대피훈련을 하는 것이다.
훈련 첫날인 28일에는 재난사고 발생 시 교육청의 초기대응 태세를 점검하여 위기상황을 해결하고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교육청 전 직원을 대상으로 훈련상황 종합보고회를 할 예정이다.
이어 학교에서 발생한 지진사고를 가정하여 교육감 주재로 교육청 지역사고수습본부 운영 훈련을 하며 또 첫날부터 3일간 오후 2시에 교육청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응급조치 교육도 실시한다.
2일차인 29일에는 초·중·특수학교를 대상으로 학교재난조기경보 방송장치를 활용한 상황전파 훈련과 실제 대피훈련을 실시하고 이어 미세먼지 경보 발령에 따른 안전확보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훈련도 펼칠 계획이다.
3일차인 30일에는 교육청 공무원 비상소집 훈련 시작으로 학교 수배전반 소손으로 인한 교육시설물 재난대비 훈련을 하며 이날 오후 2시 민방위 훈련과 연계한 지진대피 훈련에 전 기관과 학교들이 실제 대피훈련에 참여한다.
지진대피 훈련에는 김석준 교육감이 백양초등학교 학생과 함께 훈련에 참여하며 부전도서관 등 5개 공공도서관에서 일반시민과 함께 국민체감형 훈련도 실시할 예정이다.
4일차인 31일에는 부산고리원전에 방사능 누출사고를 가정하여 학생과 교직원 보호대책 방안 등을 마련하기 위한 토론훈련을 실시하고 이날 부산외국인학교 학생과 교직원들이 재난대응 훈련에 참가해 자체 화재대피훈련도 한다.
마지막 날인 다음달 1일에는 특성화고·마이스터고의 실습실 사고 발생을 가정해 조치사항과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훈련을 하며 이날 오후 1시 30분에는 교육청 직원들의 사고발생에 대한 대응능력을 키우기 위해 동래구 부산시 119 안전체험관에서 체험훈련도 한다.
부산시교육청 문기홍 안전기획과장은 "이번 훈련은 실제상황을 가정해 체험위주의 다양한 종합훈련으로 실시된다"며 "이 훈련을 통해 학생과 교직원들이 안전의식과 재난사고에 대한 대응능력을 키워 재난상황에서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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