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LX 드론전문교육센터' 타지역 유치설 '발끈'

전북도의회, 혁신도시 정주 여건 총괄 '컨트롤타워 조직 신설' 주문

사진 왼쪽은 전북도의회 청사, 오른쪽은 한국구토정보공사 청사 전경ⓒ 프레시안

전북도의회 공공기관 유치지원 특별위원회가 21일 긴급 간담회를 개최하고, 한국국토정보공사(이하 LX) '드론전문교육센터'의 타지역 유치설과 관련한 집행부의 뒷북행정을 질타했다.

특위는 이날 긴급 간담회를 개최하고 집행부로부터 추진상황에 대해 경과보고를 받은 후 추후 LX 드론전문교육센터 유치와 관련해 특위 활동 계획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홍성임(민주평화당, 비례) 의원은 "LX와 경북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을 전북도는 뒤늦게 언론보도를 통해 알게 됐다는 부분에 대해 도가 전혀 관심이 없었다"면서 강하게 질타하고 집행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병철(더불어민주당, 전주5) 의원은 "LX 항의 방문도 중요하지만 특위 차원에서 성명서도 발표하고 앞으로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법과 규정을 개정하도록 요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할 것"을 주문했다.

조동용(더불어민주당, 군산3) 의원 역시 "이같은 사항을 의원들이 집행부 보고가 아닌 언론보도를 통해서 알게 됐다"면서 집행부의 늦장 대응을 지적했다.

송지용(더불어민주당, 완주1) 의원은 혁신도시 관련 업무를 1개 팀에서 관리하고 있는데 추후 조직개편을 통해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관리 및 정주 여건을 총괄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 조직 신설'의 필요성을 주문했다.

이명연(더불어민주당, 전주11) 의원은 "LX의 드론전문교육센터 건립부지 관련 논란은 드론전문교육센터 전북유치를 기대한 도민들에게 커다란 배신감과 상실감을 안겨줬고, 지역균형발전을 목적으로 조성된 혁신도시 취지에도 반하는 행동이다"며 LX의 비상식적인 행태를 비판했다.

한편 LX는 지난 8월 경북도와 "드론교육센터를 경북에 설립하는데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는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경북으로부터 경주 등 드론교육센터 후보지를 제안받은 바 있는 것으로 최근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