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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건 "비상한 각오로 국정수행에 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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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건 "비상한 각오로 국정수행에 임하라"

긴급 외교안보장관회의 소집, 경제불안 진정 주력

고 건 국무총리는 12일 국회에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된 데 대해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가 일어나 개탄스럽게 생각하면서 이런 상황에까지 이르게 된 데 대해 국민들에게 죄송스러운 마음을 금할 길 없다"고 말했다.

***고 총리, 긴급 외교안보장관회의 소집**

고 총리는 이어 국무위원들에 대해 "국가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행정 각부는 조금도 흔들림 없이 비상한 각오로 국정수행에 임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고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55분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한 직후 이날 오후 1시반 정부종합청사에서 비상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소집했다. 회의에는 반기문 외교통상, 조영길 국방, 강금실 법무, 허성관 행정자치장관이 참석한다.

고 총리는 회의에서 헌정사상 최초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따른 비상정국 상황에서 외교.안보부처가 흔들림없이 국정 수행에 전념할 것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헌재, "국민 동요 없도록 하라"**

이헌재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도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탄핵안 통과에 따라 주가가 폭락하는 등 경제불안 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데 대한 긴급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이헌재 부총리는 "각자 맡은 일을 철저히 점검하고 차질없이 일사불란하게 추진함으로써 국민의 동요가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금융정책 부서를 중심으로 금융기관의 급속한 자금 회수 방지, 신용불량자 정책의 차질 없는 수행 등 후속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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