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내년도 국고보조금에 대한 중앙부처의 총액사업 절충 결과 1774억 원이 추가된 1조 5009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국고보조금이 1조 5천억 원을 넘어선것은 지난 2010년 이후 최고 수준이며 특히 2020년 국비사업 중에 환경분야 사업비는 89%가 대폭 증액된 3239억원으로 이는 2019년 지원액 1713억원에서 1526억원이 늘어난 금액이다.
제주도는 당초 지난 8월 말 제주로 이양되는 1461억 원 규모의 내년 균특회계 사업비로 인해 국비보조금 증가는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국비보조금이 1조 3235억 원 확보에 그칠것으로 전망했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환경부 등 주요부처를 직접 찾아 절충해 온 결과 올해보다 10.6% 늘어난 국비를 확보해 지방 이양사업비 포함 시 21.4%가 증가한 지원을 얻어내는 성과를 거둬 도에서 추진하는 내년 현안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처럼 늘어난 데에는 노후상수도 관망정비, 스마트 상수도 관망관리 인프라 구축 등의 국비 증액을 위한 절충과정에서 원희룡 도지사를 비롯한 담당자들이 중앙부처를 방문하는 등 예산확보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원희룡 지사는 지난 7월 국회와 기획재정부를 직접 찾아 “제주공공하수 처리시설 현대화는 제주의 시급한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주민 수용력 화보를 위한 기존시설의 현대화․지하화 사업”이라고 강조하며 현대화 사업의 국비 지원 확대를 요청해 투자액의 50%인 1865억 원의 국비 지원을 확보한 바 있다.
지방이양사업으로 대폭 감소가 예상되던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이하 균특회계)에 대한 확보에도 성과를 거뒀다.
내년 균특회계 제주계정 예산은 지방이양 사업비 1461억 원을 포함하는 경우 균특회계 확보액 2638억원과 함께 총 4099억 원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 2009년 이후 최초로 4천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올해 3619억 원과 비교해서도 13.3%가 늘어난 480억 원을 추가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이번 달 국회예산 심의가 시작되면 정부예산에 미반영된 사업에 대하여 추가 확보를 위한 총력전에 돌입할 예정이어서 국비규모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현민 기획조정실장은 “정부예산안이 최종 확정되기 전까지 국회의원과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정부예산을 최대한 추가 확보해 지역경제 발전 및 일자리 창출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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