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미세먼지 대책 일환으로 추경예산을 편성해 추진한 '전통시장 공기청정기 보급사업'과 관련, 전북에는 단 한대도 보급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조배숙(민주평화당, 전북 익산을) 의원이 16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통시장 공기청정기 보급사업 추진실적에서 이같이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충북 32대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인천 14대, 경기·대구·전남 12대, 경남 9대 등으로 지역별 편차도 매우 심했다.
이는 당초 보급 목표였던 1200대에도 훨씬 못 미치는 12% 수준인 140대에 그쳤다.
그마저도 지방비 40%가 매칭이 돼야 실제로 보급이 되기 때문에 실제 보급율은 더 낮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조배숙 의원은 "아무런 효과도 기대할 수 없는 황당한 사업에 국민 세금 29억이 허투루 쓰일 처지에 놓였고, 실제로 연내 사업 추진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사업 추진 기관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사업의 효과성과 집행률 제고를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