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의 대표적인 양식 어종인 광어(넙치)에서 식중독 발생위험이 있다는 문제가 제기돼 대책 마련이 시급한것으로 보인다.
15일 제주도청 4층 탐라홀에서 열린 제주도에 대한 국회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의 국정 감사에서 서삼석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남 영암 무안 신안)은 제주도 농가의 부채비율과 재해보험가입 상황, 제주산 양식광어의 전반적인 관리실태에 대해 질의했다.
서삼석의원은 미리 준비해온 제주도 농가소득과 부채비율에 대한 자료를 제시하며 "제주도 농가소득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것으로 나온것은 고무적인 일이나 부채비율 또한 전국에서 가장높은 이유가 부채를 줄이기 위한 대책이 실효성이 없는것인지 아니면 다른이유가 있는것인지"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대해 원희룡 도지사는 "제주도 농가의 부채비율이 높은이유는 농협이나 FTA자금등을 통한 특별융자와 시설자금, 지원금, 생계형 생활자금이 다 포함된 결과"라며 "다 그런것은 아니지만 전국의 농가들과 마찬가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서삼석 의원은 "제주도의 가축 재해보험가입에 대한 통계자료를 보면 전국 농가 재해보험율이 평균 92.7%인데 비해 전국에서 가장 낮은 17%에 불과하다"며 "제주도 차원에서 농가 부채비율을 낮출수있는 대안 마련과 함께 재해보험가입 방안에 대한 예산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삼석 의원은 "제주산 양식광어가 전국 시장 점유율의 60%를 차지하고 있다는 통계가 있다 하지만 광어의 폐사율이 대단히 높은데 어떻게 관리가 되길래 이렇게 폐사율이 높은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원희룡 도지사는 "결국 어병 때문이다. 제주도는 3년전부터 어병연구센타를 별도의 특별센터로 만들어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 중이며 어병을 줄여야 안전성도 높아지고 생산원가도 줄어든다"라고 말한뒤 "폐사율이 높으면 생산원가에 대한 가격 경쟁력이 없기 때문에 이부분에 어가들의 사활이 걸려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서삼석 의원은 "전국양식 광어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제주도가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 양식업체의 문제인지 제주도의 관리 소홀인지 엄밀히 따져봐야 한다"며 "생산자들의 의견을 잘들어서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서삼석 의원은 "도매시장에서 제주산 광어가 홀대받는 이유가 식중독 발생우려가 있다는데 어떻게 된것이냐"며 양식광어의 안전성 문제를 제기했다.
원희룡 도지사는 "일부 횟집에 납품되는 광어들중 항생제 주사바늘자국이 있는 일부 광어가 문제가 되고 있는것"이라며 "이부분에 대한 개선과 안전성에 대한 자체검사를 엄격히 해서 이미지 개선 노력을 하고 있지만 여러가지 요인들이 겹쳐 어가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것이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르웨이산 연어와 일본산 방어가 국내산으로 둔갑해 시장에 유통되는등 값싼 수입산들로 인해 어가 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손쉽게 접할수 있는 메뉴개발등 자구노력이 절실한 실정"이라고 답했다.
이어 서삼석의원은 "광어뿐만이 아니라 수출이 제한되는 어종들의 과잉물량에 대해서 일본등 외교적 복원을 기다리지 말고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서로 협력해서 해소할수 있는 대책이 마련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도지사는 "광어에 대해서는 수출센터를 설치해서 가공이나 유통부분에 대해 지원하고 있고 군납등 팔로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국정감사에서 제주산 양식광어 에서 식중독 발생 위험이 있다는 문제점이 제기됨에 따라 제주산 수산물 안전성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전국시장 점유율 60%에 달하는 제주도 광어양식산업 이 70%에 육박하는 폐사율과 값싼 수입수산물 유입 등으로 어가들의 시름이 한층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항생제에 의한 식중독발생우려 마져 제기되고 있어 수산식품에 대한 안전성 확보와 경쟁력있는 어가 지원대책 마련이 시급할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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