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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경남본부 '수출 전문기업 노하우 상담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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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경남본부 '수출 전문기업 노하우 상담회' 열어

전문무역상사 11곳과 도내 50개 업체 참가...창원서 8일 품목별 상담

경남지역 자동차부품과 기계부품, 조선기자재, 소비재 등 주력산업 분야 중소기업의 수출 회복을 돕기 위한 전문무역상사 초정 수출상담회가 열려 새로운 해외시장 판로 개척에 나섰다.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본부장 최주철)는 8일 창원 그랜드 머큐어 호텔에서 전국 11개 전문무역상사와 경남 중소 제조업 50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1:1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전문무역상사 제도는 지난 2014년 7월 대외무역법 개정에 따라 법정 제도화했다. 수출 노하우가 풍부한 전문무역상사 선정 및 지원을 통해 국내 내수·수출 스타트업 기업의 간접수출을 통한 수출 확대를 도모하는 제도이다. 한국무역협회와 산업통산자원부 등이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10월 현재 총 296개 업체가 선정돼 있다.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가 8일 개최한 전문무역상사 초청 수출상담회에서 경남지역 중소제조기업 관계자들이 품목별 맞춤형 해외시장 개척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무역협회
무역협회 무역통계에 따르면 경남지역 수출현황은 올해 1월 33억3,100만 달러(3조9,800억 원·10월 현재 기준)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7% 감소했으며, 3월까지 마이너 성장률을 보였다.

이후 4월부터 전년 동월 대비 플러스 성장률로 돌아섰으나 6월부터 증가율이 감소해 지난 8월까지 총 2.7% 성장률에 그쳤다. 금액으로는 1~8월까지 수출액은 266억3,400만 달러(31조8,000억 원)이며, 무역수지는 123억7,800만 달러(14조7,800억 원) 흑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228억2,800만 달러(27조2,700억 원)인 것에 견줘 경남의 무역수지 흑자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자동차부품을 중심으로 경남 주력산업 분야 수출은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올해 1~8월 자동차부품 수출은 20억2,000만 달러(2조4,100억 원)를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에 견줘 1.9% 증가에 그쳤다.

또 건설중장비는 10억8,800만 달러(1조3,000억 원)로 -20.2% 성장률을 기록했고, 금속절삭가공기계는 7억5,300만 달러(8,977억 원)로 -14.7% 성장률을 보였다.

수출 감소 주요 국가는 미국, 중국, 일본, 독일, 이탈리아 등으로 나타나 새로운 시장 개척을 비롯해 바이어 발굴이 절실한 상황이다.

최주철 본부장은 “경남의 내수 중소기업 및 수출 초보기업들에게 국내 전문무역상의 네트워크를 알선하고 해외진출 및 수출확대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번 수출상담회를 마련했다”며 “서울·경기·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초청된 11개사의 바이어와 도내 제조업체 간 취급품목 및 수출 희망 국가정보를 1차 체크한 뒤 상담테이블을 매칭해 보다 효과적인 상담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상담회에 참석한 단조피팅 제조기업체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기존 중국 수출거래선 물량이 감소해 신규시장 진출을 모색했지만 어려움이 많았다”며 “동남아시아와 유렵, 미주 등으로 수출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바이어와의 1:1 상담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으며, 지속적인 협업으로 새로운 수출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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