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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 "나는 부시와 180도 다른 지도자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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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 "나는 부시와 180도 다른 지도자 되겠다"

부시 대북정책등 맹성토, “부시, 거의 2년간 북한 무시”

민주당 대선후보로 거의 확실한 입지를 구축한 존 케리 메사추세츠 상원의원이 오는 17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예비선거를 앞두고 치러진 민주당 후보 TV 토론회에서 대북직접대화를 재차 강조하며 “조지 W. 부시 대통령과는 다른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동안 북한과의 직접대화를 거부하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대해 “무모한 짓”이라고 비판하며 ‘대북 직접 대화’를 주장, 집권시 대북정책의 큰 변화를 예고했던 케리 후보가 대북정책을 비롯한 국제정책에 대해 부시 대통령과의 날카로운 대립각을 또다시 드러낸 것이다.

***“부시, 거의 2년간 북한 무시해와”, 대북 직접 대화 강조**

오는 17일 위스콘신주 예비선거를 앞두고 15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한 대학교에서 실시된 민주당 대선후보 TV 토론회에서 케리 후보는 “부시 대통령은 거의 2년간 북한을 무시해왔다”며 “나라면 북한과의 양자간 직접대화를 통한 협상을 중단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부시의 일방주의적 대북정책을 맹성토했다.

지역방송인 WTMJ-TV와 ‘저널 커뮤니케이션’, ‘밀워키 저널 센티널’의 공동후원으로 실시된 이날 토론회에서 케리 후보는 이어 “직접대화를 거부한 부시 대통령의 대북정책으로 인해 세계가 덜 안전해졌다”고 비판했다.

케리 후보는 그동안 부시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대해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워왔다. 그는 지난 9일자 <타임>과의 인터뷰에서도 “부시 행정부가 직접 대화를 갖지 않고 있는 것은 무모한 짓”이라고 부시 대통령의 외교정책을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폭스TV에 출연해서도 그는 “미국은 빌 클린턴 전임 대통령이 취한 대북정책을 계속 이어가지 않아 오늘날 북한을 더욱 위험한 곳으로 만들었다”며 부시 대통령의 대북 직접 대화 거부정책을 비판했었다.

***“부시와 다른 성격의 세계적 지도자 될 것”**

이날 토론회에서 케리 후보는 “당선이 된다면 부시 대통령과는 다른 성격의 세계적 지도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부시 대통령은 지난 주 NBC 방송의 ‘언론과의 만남’에 출연해 자신을 전쟁 대통령이라고 묘사했는데 당신은 당선이 된다면 당신도 전쟁 대통령이 되려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그는 '다른 성격의 대통령'의 구체적 모습에 대한 질문을 받자, 북한에 대한 다른 접근법과 제시하는 동시에 AIDS를 정치적인 이유로 무시해온 부시 대통령을 비난하는 것으로서 자신이 추구할 새로운 대통령상을 설명했다. 그는 또한 지구환경에 필수불가결한 교토의정서를 승인하지 않은 부시 행정부 정책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고 “부시 대통령이 중동 평화협상을 마무리짓기 위한 노력도 소홀히 하고 있다”고 공격을 이어갔다.

그는 결론적으로 “미국 바깥의 세계가 안전하지 않으면 미국도 안전하지 않다”며 “부시 대통령이 저지른 최악의 잘못은 그가 다른 나라와의 공조를 소홀히 했다”는 점이라고 강조, 대통령이 된 이후에는 국제주의를 강화할 것임을 재차 확인했다.

***케리, 3월 2일 슈퍼화요일서 사실상 후보지명될 듯**

한편 케리 후보는 최근 터진 섹스 스캔들 의혹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을 위한 탄탄대로를 이어갔다. 지난 주말에 치러진 네바다주와 수도인 워싱턴시에서 치러진 코커스에서도 압도적 표차로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케리 후보는 지금까지 치러진 16 곳의 민주당 경선 가운데 14곳에서 승리함으로써 오는 3월 2일 슈퍼화요일에서는 무난히 사실상의 민주당 후보를 확정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확보한 대의원수에서도 케리 후보는 5백59명을 확보해 1백86명의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 1백66명의 존 에드워즈 노스 케롤라이나 상원의원을 여유있게 제쳤다.

한편 오는 17일 치러지는 위스콘신주 예비선거에서도 케리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보여 이 곳에 전력을 집중해온 딘 후보가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을 끌고 있다. 딘 후보는 위스콘신주에서 패배하면 후보를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번복한 바 있다.

16일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딘 후보의 스티븐 그로스먼 선거대책위원회 의장은 “딘 후보가 이번 위스콘신에서 승리하지 못할 경우 나는 케리의원 진영과 만나, 케리가 대통령이 되도록 도울 수 있는 모든 것을 도울 것이며 할 수 있는 어떤 것이라도 할 것”이라고 말해 위스콘신 결과 여하에 따라서는 딘 후보의 사퇴도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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