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권 공공어린이 재활센터는 병실부족과 다양한 의료기기를 갖추지 않아 속빈 강정으로 전락하고 있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한 전북부모회(이하 '전북부모회')는 7일 출범식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전북권 공공어린이 재활센터는 병실부족과 다양한 의료기기를 갖추지 않아 제역할을 기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전북부모회는 기자회견에서 "문재인정부의 공공어린이 재활병원 확충 정책과 관련해서 실태조사를 한 결과, 현재 전북권에 거주하고 있는 19세 미만 장애아동수는 모두 1만 585명이며, 이 가운데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수는 753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환자의 7.11%에 불과한 수치로 나머지 장애어린이는 치료기관의 절대 부족과 치료치료정보의 부족으로 제대로 된 치료조차 받지 못하고 있으며 적절한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난민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특히, 정부가 국비 32억원을 포함해 지자체 예산 등 모두 72억원을 들여 세우겠다는 전북권 공공어린이 재활센터의 규모는 입원병실이 아예 없으며 낮 병실 20개 이상과 재활의학과만 두기로 하는 등 현재 겪고 있는 전북지역 어린이재활치료의 문제점과 병원 난민 현상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북부모회는 주장했다.
학부모회는 "센터의 의사와 치료사의 인력구성에 있어서 병원급은 의사가 5명이지만, 센터에는 1명뿐이고 치료사의 경우 병원급은 40명인데, 센터는 11명 간호사는 병원급 17명, 센터는 2명뿐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센터급 치료인력으로는 어린이재활 집중치료를 제대로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