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어음부도율이 전국에서 광주와 함께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유성엽(전북 정읍·고창, 대안정치연대 대표) 의원이 6일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시·도별 어음부도율 현황'을 분석한 결과, 도 단위 지자체 가운데서 전북이, 광역시 가운데서는 광주가 가장 높았다.
전북은 0.53%의 부도율을 기록, 전국 평균의 4배를 넘는 수치를 보이면서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도 단위 행정구역 중에서 가장 높은 부도율을 보였다.
지난 2016년에는 0.61%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부도율까지 기록하며, 전북은 해마다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되풀이 되고 있다.
이러한 부도율은 지역 총생산과도 그대로 연계돼 지난 2017년 전북지역 총생산은 49조 3000억 원으로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유성엽 의원은 "지역의 어음부도율은 곧 그곳에 기반을 둔 기업들의 경제상황을 나타내는 것으로 전북과 광주 기업들의 경영환경이 매우 좋지 않음을 보여주는 척도"라며 "한 두해도 아니라 지속적으로 전국 평균의 4~5배 이상을 기록한다는 것은 그 지역의 경제 상황이 전혀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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